비 바람이 부는 산에서.....
산에서 느끼는 내 마음!!! 2006/04/24 10:37   http://blog.azoomma.com/pia5/223062

날씨가 안 좋을꺼라는 예상에서(?) 우산,판쵸,

버스를 타고 가는데 햇빛도 보이기에 무거운데 우산까지.....

투덜투덜.....

 

조금 덥기도 해서 웃옷은 일찍암치 벗어 베낭에 넣고 산을 오르기....

산에는 아직도 진달레가 요염하게 자태를 빛내고

철쭉도 조금씩 피기 시작 하네요.

 

정상에 가까워 지는데 주위가 자꾸 어두워 지는거예요.

"우리 그냥 여기서 밥 먹고 가요"

"조금만 가면 정상인데..."

 

나도 정상이 코 앞에 있어 벌렁거리는 심장을 진정 시키고

막 올랐죠.그런데 자운봉 정상에 오르니까 한방울씩....

직코스인 내리막 바위로는 못 내려가게 공원 관리소 직원이 지키고있고

 

할 수 없이 그냥 되짚어서 내려오는데.....훨!

비 바람이 휘몰아 치는거예요.얼마나 불어대고 비가 쳐 부시는지

우산도 필 수가 없고 그나마 우산은 자꾸 뒤집어져 다 망거지고

 

걸을 수도 없이 비바람치는 속에서 몇번을 넘어졌는지

산을 십몇년을 다녀도 점심도 못먹고(?) 오긴 처음 이네요.

밑에 와서도 자꾸 넘어지고 내가 잘 넘어 지거든요.ㅎㅎ

 

넘어지면서 남편을 붙드는 바람에 나보다 남편이 무릎을 다치고 흠!!

우리가 넘어질때 뒤에 남자 분이"앗싸!!" 그러네요.뭔 소리???

남편이 화 낼까 싶어 조바심! 그 남자분 남편 옆으로 와서 미안 타고....ㅎㅎ

 

이래서 한번 웃는거죠.ㅎㅎ

어제 정말 힘들었어요.지금도 힘드네요.

"산에 다니다 보면 이런때도 있는거야!" 남편 말.....ㅎㅎ

 

그래도 깜깜해지고 비바람 불고 춥고 무서웠죠.

옷도,베낭도,모두 다 젖어 축축하구요.산은 항상 그자리에.....

님들은 일요일 어떻게 보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