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따아닌 왕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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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한지 벌써 두달이 되어가는데 오늘도 어제 입사한 것 처럼 내 자리가 어색하다. 이전 근무지에서는 업무자체를 배우느라 석달을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허나 이곳은 업무 자체는 그리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사람들때문에 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나에게 어쩌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무관심.. 무관심이 죄라면 죌까...
랜드 특성상 젊은 사람이 넘치는 곳에서 나이먹은 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고.. 지금도 직원을 계속 채용하고 있는데 처음 물어보는 말이 몇살이냐이다........ 정말 내가 랜드에 입사한것이 거의 기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이때문에 어려워서인가? 직원들은 거의 나를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 하루종일 컴퓨터만 바라다 보며 일만 하는 내가 점점 사람이 아닌 기계가 되어가는 것 같아 씁쓸하기 까지 하다.
넉살좋은 성격이라면 그래도 감사하며 일해야지.. 오늘도 또 맘을 다져보지만
남들은 그럴 것이다. 그러나 어디나 양면은 있는법..
나이먹은 것이 죄는 아닌데 왠지 직장에만 나오면 죄를 진것같다. 그것도 엄청 많이...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나이들어서 정상적인 죽음에 이르는것보다 외로워서 죽음에 이를 확률이 더 높다는 얘기가 이 직장 다니며 내가 철드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