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의 결혼관계를 위협하는 두 번째 요인은 이른바 로맨스의 상실이다
로맨스가 사라지면 부부는 우선 환상으로 도피하고, 온갖 시나리오를 동원해
제각각 가상의 사람들과 로맨스를 즐기게 된다.
그리고 상당수의 경우 이 환상을 현실로 바꾸고 싶어 한다.
게다가, “남들도 다 하는데” 따위의 유행어가 난무하는 세상이고 보면,
배우자에게 싫증 난 남녀가 속된 말로 “전기가 통하는” 새로운 관계를 감행하기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솔로몬씨는 오늘밤 음식점에서 환상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마주 앉아 저녁을 먹는 여자는 그의 행동에 일일이 반응한다,
그는 아내한테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던 다른 남자들의 말을 진작 들었어야 했다.
그에게는 이것이 아무래도 로맨스 같다.
아내의 경우 이 로맨스는 성적인 쪽이 아닐 것이다.
그녀는 재미의 로맨스, 활동의 로맨스를 추구한다.
밖에 나가서 저 하고 싶은 일 하는 재미가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 같다.
다른 여자들이 그녀를 충동한다. 남편들 둬봐야 소용없다.
우리가 알아서 인생사는 재미를 챙겨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희망을 말해보자.
솔로몬씨 부부는 아마 오늘 저녁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
많은 부부가 그렇게 한다.
부부가 각자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아무리 오래 붙들고 있어봐야.
끝내 넘을 수 없는 선이 있다는 사실만 확연해질 뿐이다.
남편에게는 이제 제 속으로 들어와 더 따뜻하게 대해줄 아내가 필요하다.
아내에게는 이제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
성취와 자기 발견의 기회를 누리라고 격려해줄 남편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향해 조금씩 다가앉으려 한다면,
인생의 정오에 맞는 결혼관계는 오히려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울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그들은 우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집이 오늘 밤 부부가 함께 있어야 할 곳이다.
** 30/40대 위기를 극복하는 법** 고든 맥도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