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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신이 재림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벤. 알코올 중독자인 벤은 술을 마시다 죽기 위해 라스베가스를 찾아온다. 그곳에서 우연히 창녀인 세라를 만나 말동무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벤은 세라와 함께 지상에서 마지막 사랑을 나누게 된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과연 이 세상에 벤과 같은 존재가 있을까 의문이 생기지만, 너무나 리얼한 니콜러스 케이지의 연기를 보고 나면 벤의 존재를 현실에서 인정하게 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술 생각 안 난 사람, 그는 감성이 메말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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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병째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인디안 소리를 내고, 레게 파마와 아줌마 파마의 중간형 머리를 하고 있는 촌스러운 이름의 소유자 춘희. 그녀는 말 그대로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짝사랑하는 춘희는 매일매일이 기다림의 연속인데, 그저 소설 속에서나 자신의 사랑을 이뤄보려 한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수줍어지는 터프걸 춘희. 너무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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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반지의 위력 때문에 평범한 청년 스미골에서 쭈그렁탱이 늙은이로 변해버린 골룸은 <반지의 제왕>에서 가장 연민의 정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다. 반지에 대한 집착 때문에 선한 스미골과 악한 골룸을 왔다갔다하며 프로도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300개의 근육과 250개의 얼굴 표정을 가진 첨단 CG의 산물인 골룸은 3편에선 포스터에 등장할 만큼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데, 과연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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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이 남자친구의 결혼식에 와서 질투심에 불타는 이유는 그의 결혼 상대자인 킴벌리가 너무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탱탱한 피부와 잘빠진 몸매, 아름다운 눈, 게다가 사랑스러운 애교와 재력까지 겸비했으니, 신은 진정 불평등하다! 가라오케에 간 그녀, 지독한 음치임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를 끝까지 불러제끼니 어찌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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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의 기발한 행동은 상상을 초월한다.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만을 유일한 낙으로 여기는 그녀는 심술궂은 노처녀와 노총각을 연결시켜주고, 이유 없이 구박받는 야채가게 청년을 구해주기도 한다. 모사꾼 아멜리에는 스토커에 가까운 호기심을 보이지만 왠지 밉지가 않다. 오히려 사랑스럽기만 한 것은 역시 순수함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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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은 정절녀 숙부인의 마음을 뺏기 위해 앞에서는 온갖 서글픈 척을 하다가도 돌아서서는 비열한 웃음을 씨익 짓는다. 다 내어줄 듯, 당신밖에 없다는 듯 행동하던 그가 마침내 숙부인의 마음을 얻자 슬슬 튕기기 시작한다. 어느 여자인들 그의 농락에 넘어가지 않을까. 음풍농월의 한가함 속에 공허한 웃음을 팽팽 날리던 배용준의 능청스러움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명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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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폭풍 전의 이 고요함을 즐기지!” 마틸다 가족의 살인 직전, 그에게만 들리는 베토벤 교향곡의 환청에 취해 나직이 읊조리는 스탠필드의 대사다. 마약에 취해 퀭한 눈을 한 채 건들거리며 이죽거리는 이 부패 경찰은 속된 말로 ‘약빨이 받아’ 귀에서 베토벤 교향곡이 들리기 시작하면, 눈에서 광선 비슷한 무서운 살기가 내뿜어져 나온다. 그러나 그 섬뜩한 순간, 우리는 그의 묘한 눈빛을 거부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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