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꽃이고 싶다.
기본 주제방
2004/02/07 06:55
http://blog.azoomma.com/ojsghg/115672
어제밤부터 싸래기 같은 눈이 흩뿌리더니 아침에 나오니 눈이 제법 쌓여 있고 아직도 싸래기 같은 눈이 내리고 있네요. 오늘은 더 있다 가게문을 열어도 되는데 남편이 오늘 약속한 일이 있다고 일찍 나가야 된다기에 일어난 김에 가게문을 열었지요. 어제는 참 추웠어여. 눈 온 다음이라 그 추위가 걍 말도 안나오더군요. 속옷 좀 사고 악세사리 좀 사고 점심 먹은 후 머리가 추리해져서 파마를 하기로 했네요. 어디가서 해도 그 머리가 그 머리인지라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늘 가던 곳이 사람이 많아서 옆 미용실로 갔네요. 우린 길이 멀어 기다릴 시간이 없거던요. 웬 남자 미용사가 주저리 주저리 스타일을 바꾸는게 어떻겠냐고 하길래 또 알아서 하라고 했지요. 뭔 웨이브 파마래나 뭐래나.. 난 속으로 그게 그건데 돈이 들어가면 갈수록 머리 상태가 안 좋은데 하면서도 또다른 기대감에 앉아 있었지요. 다 하고 나니 본판이 어디 가나요. 머리만 보통 때처럼 꼬불하지 않다뿐이지 ㅎㅎ. 돈만 거금 오만원 투자하고 날궂이 했네요. 나오니 눈이 한두개씩 날라다니더군요. 그 와중에 떡볶이와 오뎅은 챙겨먹고 집으로 돌아 왔네요. 캄캄하던 하늘이 진짜 쬐금 밝아오기 시작하네요. 오늘도 좋은 시간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