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의 첫주가 시작입니다. 새해인사 나눈지는 얼마전이고 설 지난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그것조차 벌써 까마득하게 느껴지니 세월의 속도가 빨라진 걸 새삼 깨닫겠네요. 40대는 40 키로로 달려간다더니 30대 30키로에 비하면 그만큼 속도가 빨라진거겠지요. 새삼 그걸 느낍니다. 몸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느낌이라 놀라지 않다가도 어느날 문득 겁나게 변한 모습에 놀래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 자라는 모습에 위안을 받곤 했는데 자식 다 키워놓고 허망하다는 얘기가 진짜 실감나는 날이 나에게 다가온듯 합니다. 아들녀석이 고딩때와 지금 너무 다르네요. 별일이 있었던것도 아닌데 아들 녀석이 나에게서 백미터는 멀리 떨어진것 같은 느낌이고 딸두 이제 고딩2가 되는데 저번주 기숙사서 왔을때민 해도 내품에 파고 들더니 이번에는 안그러네요. 부쩍 남친얘기만 많이 하고.(중딩을 남녀공학 다녀서 남친이 많심다) 나이가 들어간다는게 이런건가. 내 나이엔 한살 더 먹는게 십년은 더 먹는것 같이 허무하네요.친정 식구랑 친구들이라 멀리 떨어져서 겪는 갱년기 증상이 이 블러거서 헤매느라 덜하긴 한데 새삼 인생무상이 느껴지는건 왜인지 몰르겠네요. 오늘 아침 우중충한 날씨처럼 자꾸만 기분이 가라앉네요. 2월의 첫주 활기차게 시작해야하는데 블러거님들 지처럼 가라앉지 마시고 활기차고 행복한 한주가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