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사람

아름다운 꽃이 피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아름답고 향기 나는 사람에게는
이처럼 사람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내 몸과 마음을 적시어 줄 수 있도록...

스치듯 소리없이 찾아와서는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 피우며 요란하게 다가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도록 충고해주는 사람이 있고,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 놓다가
결정적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습니까?
있을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시키지는 않지만
늘 해처럼 밝은 얼굴, 넉넉한 웃음을 가진사람.

나 또한 누군가에게 얼마나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으뜸 존재는 아니어도 됩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으로...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이 늘 곁에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정말,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사랑밭 새벽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