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기억속에서
기본 주제방
2004/01/09 14:59
http://blog.azoomma.com/ojsghg/112313
흐린 기억속에서
최옥 지난 밤 비워버린 술병속에서 아침이면 가득 찬 허무를 보게 되지 소주 한잔으로 데울 수 있는 우리들의 가난함과 쓸쓸함이 그래도 사랑스러운 계절... 시린 등을 더욱 시리게 만들던, 언젠가 너의 그 뒷모습 그때는 차마 떨구지 못했던 눈물 한방울이 오늘 낙엽을 굴리며 황황히 내 곁을 지나쳐 가는구나 이제는 그리워해도 되지 않을까 너의 그림자에 닿지 않을만큼 이만큼 멀어져 온 지금 가슴을 떨며 차마 꺼낼 수 없었던, 이제는 차디찬 옛기억의 그리움 소주한잔으로 데울 수 있다면 그래도 사랑스러운 기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 늦지 않았어-녹색지대
그래 늦지 않았어-녹색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