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걸기/ 詩 고 선예 순간 문득 외롭다 느껴지는 이 밤 누구라도 벗되어 순서가 뒤바뀐 안부가 그리 중요하지 않는 친한 사이처럼 따스한 시선으로 허물없는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주변의 사소한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요즘 날씨나 최근 관심 가는 일들 지식이나 지혜가 필요치 않는 편안하고 익숙한 사이처럼 얘기하고 싶습니다. 재잘대던 아침의 새들은 둥지에 깃들고 별들은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로 훈훈할 것이며 대지와 하늘은 늘어진 버들가지 눈물 풀어내는 새봄의 강을 예약하고 준비하느라 쉬지 않는데 고독이 스며 잠 못 드는 홀로 쓸쓸히 지새는 밤 시간을 재촉해 서둘러 지나는 바람에게 꽃처럼 하얀 눈발이라도 날려라 주문하고픈 외롭고 지친 영혼이 허무의 벽에 기대어 읊조립니다. kheops-Armenian 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