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리는 사랑 -
겨울나무의 가지를 벗삼아
삭풍에 녹지도 못하고
긴긴 겨울
봄을 기다리는
하얀 잔설처럼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랑.
마음만
그대 곁에 보내며
우두커니 앉아
그대를 기다려 봅니다.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작은 햇살을 찾아
보라 빛 제비꽃 돋아나듯이
당신의 사랑이 비추이는 곳에
기다림의 시간.
당신의 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나고 싶습니다.
기다림은...
하얀 눈을 녹이고
보라 빛 꽃을 피우고
따스한 햇살을 불러오는데...
당신의 사랑은
너무도 먼 곳에 계시기에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나 봅니다.
사랑은
스쳐 지나가나 봅니다.
기다리는 사랑.
세월 속에 저물어 가나 봅니다.
- 박명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