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푠의 섹소폰 배우기
가족 사랑 2004/10/01 22:51   http://blog.azoomma.com/o612881/161556

       
      키가 184센티에 알맞은 몸무게 긴팔 긴다리
      향토색 짙은 얼굴에 100퍼센트 토종 한국남자.... 애주가에
      컴퓨터도 잘하고 일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고 다 잘하는데
      쬐끔 못하는건 말하기와 노래와 음악에 관한 것....
      제 남편입니다
      학교다닐때 음악시간이 젤루 괴로웠다는 이양반이
      아 글쎄 이영준원장님께 feel을 받고 섹소폰 배우기에
      도전을 했다 이검다!!!
      키가 커서인지 말도 행동도 디게 느린 이양반이 섹소폰을 
      배우겠다고 선언하고 섹소폰 나라에 가입하고 중고 악기를
      구입한지 어언 3개월여.....
      무릎꿇고 배우라는 이원장님의 구박을 받으며(참고로 두분은 
      친구사이랍니다^^)미루고 미루다 드뎌 -
      어제 첨으로 머리올린 춘향이처럼 얼굴이 벌개져가지고
      첫수업을 받고 제 작업실겸 연주실에 왔더라구요
      목에는 멋지게 섹소폰 목걸이를 달고 의기양양
      손에는 테너 섹소폰(앨토는 덩치에 안어울린다고...?)을 들고
      입술이 귀에 걸려서  히히히.....     울 밴드 멤버들이
      "아 첫수업 하셨으면 시범을 보이셔아쥬~~" 그랬드니
      주섬주섬 케이스에서 섹소폰을 꺼내더니
      "알았어 오늘 배운거 함 불어보지" 하는겁니다
      동요라도 한곡 나올까 기대하는 우리들에게
      "자 시작하겠습니다 ~~  곡 제목은 라 시!!"
      입술에 피스를 물고 힘차게 부는데 삐익 삐익 두음으로 끝???
      아 글쎄 그 '라 시'가 도레미파솔 '라 시'였다는거죠오
      ???????
      참말로 어울리지않게 울 냄푠 귀여웠습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