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세상에서의 하루..
가족 사랑 2004/01/02 20:42   http://blog.azoomma.com/o612881/111324

이제는 기운이 딸려서

스키 타기도 힘이  든다

꿈같이 하얀 눈밭에서

10여년을 한결같이

초보자 코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나의 둔한 운동신경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거르지 않고

그저 눈이 보고싶어서

짧은 여행길에 오르곤 한다

 

서방님과 아들놈은 상급자에서

나는 초보코스에서

하루종일 얼굴 몇번 못마주치고

지나면서도

그놈의 눈밭이 보고싶어서

그놈의 눈위에 뒹굴고 싶어서

 

나는 무거운 스키화를 벗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