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곳을 떠나야만 합니다 ..... 지배인님께서 전후 속사정 얘기를 들으시곤 ..... 당분간 안정을 되찾고 일을 준비하여 시작하는 동안까지는 ..... 자신의 집에 거주할것을 호의적으로 제안하시더군요 ..... 일단은 생각해보겠다는 대답만을 남긴채 아침을 먹고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 배려해주시는 여기에 계신 모든 관계자분들께는 ..... 염치없구 송구스럽고 고마웠지만 .....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것은 오로지 이러한 방법밖에는 그 무엇도 선택권이 단 한가지도 없음에 .....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이 흐릅니다 ..... 집을 떠나 ..... 그리고 혼자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힘겹게 이시간을 가까스로 버텨왔어도 ..... 이렇게까지는 하고싶지가 않았던 그 누구보다도 소신강하고 완고했던 ..... 소유자의 나였거늘 ..... 현실을 직시해야만될 ..... 이젠 그래서 그 무엇의 선택권이 단 한가지도 없음에 ..... 그저 너무나 막막하여 ..... 하염없이 눈물만이 내 아픈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지금의 이 순간들이 ..... 칼로 파내는듯한 고통과 아픔으로 자리하고 있는 오후입니다 ..... 이렇게까지 해가며 살고싶지만은 않은 나였거늘 ..... 미치도록 고통스럽고 참으로 견디기힘든 ..... 괴로움과 아픔이 교차되는 ..... 가슴아픈 오후가 흐르고 있습니다 ..... 돈이 없는 서러움이 이토록 매섭도록 혹독하고 아플줄이야 ..... 다 놓아버리고만 싶습니다 ..... 너무나 슬픈 하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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