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랑 닉네임님이랑>

아휴^^* 남들은 줄줄 잘도 써 내려가던데
난 글 한줄 쓰기가 왜이리 힘든 지 몰라
타고나기를 간단 명료 한거 좋아하고 성질 급하기로 둘째라면
서러운 나는 대답도 단답식을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글도 간단하게 난 아줌마다 하고 끝낼수는 없잖아
아침에 꾸물거리는 울 아들들 보면 밥도 내가 대신 먹고
가방도 대신 내가 메고 학교도 내가 대신 가고 싶어
그래 난 이런 성질 급한 아줌마야
또 공공장소에서 새치기하는 사람보면
그냥 못지나가고 꼭 한마디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질 못된 아줌마야
그러나 길거리에 넘어진 아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내 아이처럼 아픈지 다친덴 없는 지
보살펴주는 그런 인정많은 아줌마이기도 하지
5월31일은 아줌마의 날 이었어
아줌마닷컴에서 멋진 자리도 마련해주셨지
그 곳엔 저 머언 남쪽 지방에서 새벽부터 달려오신 아줌마도 계시고
한아이는 엎고 한아이는 유모차에 태우고
또 한아이는 손을 꼭 잡고 행사장에 오신 아줌마도 계셨어
지금 결혼한거 같은 파릇 파릇한 새내기 아줌마도 계셨고
울 엄마처럼 따뜻하고 넉넉하신 마음을 가지신
아줌마도 계셨어
집에 남겨진 아이들 때문에 행사를 다 보진 못했지만
이날처럼 아줌마가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아
황인용 대표처럼 단상에 올라가
세련되고 우아한 말솜씨를 뽑내는게 잠깐은 부러웠지만
괜찮아 ^^*나같은 아줌마도 있었야지
모두들 단상에 가서 이야기 한다면
객석에 앉아 누가 이 귀한 이야기를 들어주겠어
참 !!만나고 싶은 분들이 많았는데
다 못만나고 온게 못내 아쉽네
다음엔 이름표를 달아주면 안될까
인사라도 다정하게 건네게
다음 아줌마의 날엔 모두 다 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