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들 성빈아 ^^
오늘만은 너에게 큰아들이라는 짐을 주고 싶지가 않네
이제 11살인 네게, 키가 140cm도 안되는 네게,
이제 30kg겨우 넘은 네게
큰 아들이라는 이유로 항상 많은 요구를 했었구나 엄마가
너도 어느집안에선 외동아들로
온갖 사랑 다 받고 자랄 수도
또 막내로 태어났다면
11살밖이 응석받이로 귀여움 다 받고 자랐을텐데
준비도 없이 형이 되버린 너에게
아빠 엄마의 기대가 널 힘들게 했겠구나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세상엔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단어들이 참 많단다
그중에서 엄마는 처음이라는 말을 참 좋아해
첫 사랑 ,첫만남 ,첫눈 ....
너는 내게 그런 설레임과 기쁨을 준 큰 아들이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엄마가 마음으로 그린 그 모습 그대로
나의 곁을 찾아온 너
널 처음 만났을때 느낀 그 벅찬 감정을
내 생애 또 느낄수가 있을까?
태어나서 30일이 채 안되는 날
침대위에서 안간힘을 쓰더니 뒤집기를 하더라
친할머니께 전화를 해 자랑을 했더니
세상 엄마는 다 거짓말쟁이라며
웃으시던 할머니 말씀처럼
엄마눈에 씌운 너에 대한 콩깍지는
지금껏 너가 최고라는
믿음을 갖게 했단다
강함과 부드러움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너는
매사에 열정적이고 패기가 넘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삶의 활기를 느끼게 하곤 하지
엄마도 너의 모습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곤 해
가끔은 자신의 주장이 넘 강하여 엄마를 힘들게 하지만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너의 속마음을 알고 있기에
크게 걱정은 안한단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성빈아^^
이번 어린이날 선물은 준비를 안했단다
해마다 넘쳐나는 장난감과 책 그리고 학용품들 ...
그런것들이 어린이날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엄만 네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소중함들을
볼 수 있고 그것에 고마워 할줄 알기 바란다
너무 오랜만에 써 보는 글이라 두서가 없네
성빈아 ^^
고마워 건강하게 잘 자라서
그리고 사랑해 너의 모든걸 ....
따뜻한 5월 햇살아래서 엄마가
2007년 5월 2일

Moonlight Jade, Laur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