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참 행사가 많은 날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벌써 대형마트에는 값나가는 물건들이 그득하게 진열 되어 있었다
다들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도 없고
일일이 다 사자니 넉넉지 않은 살림에 서민들 얼굴엔
시름만 가득하다
요즘 엄마들 부모님께 선물은 못해도 아이들에겐 한없이
너그럽다
조그만 자동차 장난감 하나에 십만원이나 하는 것들
주저없이 안겨준다. 마치 그것이 사랑의 표현인냥 .....
우리 아이들도 15만원이나 하는 닌텐도를 사달라 조르고 있다
그런데 난 결정했다
이번 어린이날 선물은 편지 한장 쓰기로...
그들에 대한 나의 사랑과 나의 기대와 나의 마음을 담아서 ...
먼훗날에도 내 아들들이 간직할 수 있는
그런 편지를 쓸 것이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어느 잡지에서 읽은 아버지의 희로애락이라는 짧은 글 때문이다
"아버지가 내보이는 '희로애락'은 그 빛깔이 엷습니다
헛기침하듯 웃고 혀를 끌끌차는게 성내는 것이고
눈에 힘이 풀리는 것이 우는 것이며 입술 한번 째지며
즐거워 하는게 다입니다 세상의 무거운 짐을 다 내려 놓고 나면
뒷동산 바위같은 아버지의 얼굴 근육이 좀 날래질까요?"
가슴으로 웃는 아버지 ,아버지가 마시는 술잔은 눈물이 절반이라는
말처럼 마음 깊은 곳을 제대로 표현 한번 못하고
살아오신 그 긴세월을 이젠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
5월은 어린이달도 아니고 어버이 달도 아닌 우리 가족의 달이다
우리 부모님이 한 가족인 그런달이다
부모님의 정직하고 성실한 그 삶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부끄럽지 않은 손자 손녀들이 되게 하는 그런달이다

알아보리라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