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모셔 가라고 하시네요 울 시어머니
더 이상 해 드릴게 없다구요
뇌출혈로 병원에 실려 가셨는데 폐때문에 돌아가시게 생겼어요
뇌 출혈 수술이 끝나고 중환자실에 계셨는데
의식도 회복 되시고 또렷이 눈도 뜨시구
모두들 희망을 가졌는데
회복이 빠르다고 넘 일찍 식사를 주셨나봐요
코에 호스를 끼워 식사를 하셨는데
음식이 폐로 들어가서 폐렴이 오고 폐수종이 오고.....
절대로 울 시어머니 포기 안 하실 시아버님이
울면서 내일 모셔 간다고 하시네요
서울로 모셔 오면 안되냐고 했더니
숨을 쉬는데 어떻게 포기하냐고 했더니 우시기만 하네요
인공호흡기 빼면 그대로 돌아가시는 거라구요
내일 일찍 가봐야 할거 같아요 병원으로...
그리고 시골로 가야 될거 같아요
전일념이 삼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포기를 해야 되는 현실이 넘 안타까워요
며칠 여러분 못 뵐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저 잊지 마시구 기다려주세요
고독 - 정선연
(이 음악은 레드 2000님께 빌려왔어요 지금 제 마음과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