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바람 불고 비 오는 날이 있다
누구에게나 바람이 불고 비 오는 날이 있다.
젖을 대로 젖어서
슬픔을 슬픔이라 말할 수 없는 날이 있다.
아픔을 아픔이라 말할 수 없는 날이 있다.
세상에 보이는 것 모두,
움직이는 것 모두가 그대의 것이 아닌 날
오오, 그대여 기억하라
몸을 태우고 한 줄기 연기만 남긴 사람들을 생각하라.
오늘 그대 뺨에 흐르는 눈물만이
재가 되지 않는 사리,
그대가 쥐고 있는 한줌 보석이다.
-김종해, '사라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
요 며칠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고 참 많이 아팠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블로그 여기저기서 아픔의 비명을 지르고
그 순하고 연약한 눈으로 손을 내미는데도
손 한번 잡아주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무능함에 슬펐고 ,
내것을 버리기에 내가 너무 이기적인것에 슬펐다
아직도 끼니를 못 잇는 아이가 있고,
여전히 남편의 부당한 대우에 숨소리 죽이며
서글피 우는 아내가 있었다
아!그만 써야겠다 생각으로만 끝나는 이야기는..
그래도 어릴적 나의 꿈은 자선 사업가였는데
부끄럽다
인간의 이중성이랄까? 이 와중에도 난 생각한다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은 넘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