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 아트를 보고와서
기본 주제방 2007/05/11 20:48   http://blog.azoomma.com/no1wife/247380

목요일 저녁 아이들 둘을 끌고 모처럼 대학로에 갔다 세 친구와의 우정을 그린 것이라며 적극 추천하는 친구의 꼬심(?)에 힘입어 티켓 석장을 당당히 사서....

사실 둘째 아이는 취학전 아이라 티켓이 없어도 입장가능 했는데 대한민국 연극 발전을 위해 기껏이 10000원 더 투자했다

art라는 작품인데 20년지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한명은 지방대학 전임 교수, 또 한명은 문방구 주인, 나머지 한명은 잘나가는 피부과 의사

사건은 피부과 의사인 수현이가 1억 8천 만원 짜리 그림을 사면서 시작된다

앙뜨로와의 이 그림은 흰 바탕에 희미하게 하얀줄이 그어져있다

지방대학 교수인 규태가 수현이네 집을 방문해 그 그림을 판데기라고 비웃으면서

둘의 갈등은 시작된다

규태는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하얀 캔버를 사는데 그런 거액의 돈을 들였다는 사실에

우유 부단하고 낙천적인 친구 덕수에게 찾아가 하소연한다

덕수는 화해를 시도해 보지만 일은 자꾸 고이고  숨겨졌던 모든 감정들이 폭발하고 만다

서로의 예술관을  비웃고 서로의 가족을  헐뜯고....

결국 20년지기 우정도 사회적인 배경, 삶의 질에 의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교수인 규태는 백지라고 우겼던 그 그림을 하얀 눈위에 하얀 스키복을 입은 스키어가 사라져가는 상황이라며 화해를 청한다

친구를 대함에 있어 겸손한 자세로 서로의 가치관을 인정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과연 아이들은 이해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