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애틀에 날아온 그녀들...
씨애틀 이야기 2008/02/26 14:55   http://blog.azoomma.com/nayamina/268552

그녀들이 왔다, 씨애틀에....

 

 

나의 삼십년지기 친구인 그녀들....

빛바랜 추억의 사진 몇장 들춰본다.


'이화여자 대학교 병설 금란여자 중학교' 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우리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창경원에서의 어느 하루의 잊지 못할 귀한 순간들....

 


대학 새내기로서,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출발점이 달랐어도

늘 함께였던 우리들....

 

 

유치원 원장답게 늘 웃는 모습이 포근한

내 친구 미경이....

 

스무해가 넘도록 교직에 몸담고 올해 '장학사'가 된

자랑스러운 나의 친구 재은이...

셋! 자식농사 풍성(?)하게 지어놓으며 부부금실 젤 좋은(?)

나의 전업주부 동기, 명옥이...


푼돈 목아 목돈 만든, 세 아줌마들이 '주부 안식년'을 맞아

인천공항에서 뭉쳤다, 씨애틀로 날아오기 위해.....

밀렸던 그녀들의 수다는 비행 10여 시간도 모자랐던 모양이다.

씨애틀 공항에 도착한 그녀들의 첫모습은....

(부시시, 푸석 푸석~~~~)

그런들 어떠하리, 그녀들이 내게 왔다는 사실이 기쁜 것을.....

 

맛좋은 와인 한잔으로 그녀들의 방문을 축하하며

우리의 '추억 만들기'를 시작했다.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동네 비해 아담한 주택가가 인상적이라는

우리 동네를 돌며...

집앞 가까운 그로서리 스토어에 들러 색색가지 캔디의 유혹에 빠진 그녀들..

빵 좋아하는 우리의 빵순이...  *^^*

( 내 너희들에게 크램차우더 스프를 꼭 먹이리라, 것도 커다란 빵그릇에.....)

함께 지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우리들...

막간을 이용한 뜨개질도 예전에 중학교 가정시간으로 돌아간 느낌이였다.

워싱턴 대학 캠퍼스 투어를 하며 분수대에서....


이색적인 워싱턴 대학 공대 건물안에서...

 

벚꽃이 피면 그림같은 음대 앞에서...

 

80년대 들락거렸던 독서실를 생각나게 했던 교내 도서관 내에서...

우린 오래도록 남길 사진을 열심히 찍어댔다,

예전의 흑백사진의 추억처럼...

 

캠퍼스 내에 주차되어 있는 'Flex Car!'

렌트차의 개념으로 지정되어 있는 주차공간에서 빌려타고

다시 지정되어 있는 주차 공간에 갖다 놓는 일명 '무인 렌트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이태리 음식을 잘하는 식당입구에서 부터 차례로....

 

아줌마들의 식욕은 끝이 없었다....

 

나온 배를 가려야 하거늘...

이미 둥근달이 되어버린 얼굴을 가리면 어쩌노???~~~~~

 

뒤로 씨애틀 다운타운이 잘 보이는 알카이 비치 식당앞에서

오늘의 물주(?)와 함께...

 

요란스럽게 먹어야하는 게요리와 유명하다는 해산물 요리는 왜 자꾸

김치를 생각나게 하는 걸까???

 

뒤로 우뚝 서 있는 씨애틀의 명소인 '스페이스 니들'이

그녀들을 맞이했다.

흥겹게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거리에서 과감히 춤을 춰보는 

용감한 대한민국의 아줌마들!!!

 

이렇게 여행은 그녀들을 자유롭게 해주기 시작했다,아주 잠시라도...

 

볕좋은 겨울에 잠시 나들이 나온 어린아이들...

6인용 유모차가 탐이 난다는 유치원 원장답게 자료삼아 한컷!!!

 

스페이스 니들 전망대로 올라가지 전...

하지만 걸터 앉은 커다란 돌댕이는 너무 차가웠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항구쪽 모습...

겨울비로 우충충해야 했던 날씨가 그녀들의 방문 기간내내

너무나도 화창했다.

하늘도 우릴 축복했던 모양이다...  *^^*

 

뒤로 보이는 '인조 스페이스 니들'의 모습이 신기하다.

진짜였을까?? ㅎㅎㅎ

 

다운타운으로 연결되는 모노레일 역에서....

 

짧은 모노레일 여행(?)으로 도착한 씨애틀 다운타운 시내...

 

가까운 바다 덕분에 바람이 좀 불었지만 씨애틀에서의

겨울은 그리 춥지 않았다, 우리 모두에겐....

 

외국거리 다운 뒷배경으로 꼭 증거를 남겨야 한다던

한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찰칵~

 

작년에 100년 행사를 맞이했던 씨애틀의 명소...

'Public Market'

 

거리의 악사들은 물론....

 

싱싱한 과일과 야채들...

 

갓잡은 생선들과 해산물들을 보며....

 

서울에 두고온 가족 생각이 나는 건,

어쩔수 없는 '아내'와 '엄마'라는 이름 때문인갑다.

 

잠시 앤틱 샵도 둘러보고...

 

건너편 자리잡고 있던 '스타벅스 커피 제 1호점'에 들러..

 

합성 사진이 아닌 원판으로 사진 한장!

웬지~~~~~~~`

커피 한잔이라도 사야할 것 같은 맘이 드는 걸 보니

것도 마케팅의 하나인가 보다, 인간의 심리를 자극하는.....

 

'스타벅스 커피 1호점'의 마크는 유일하게 갈색이다.

그외 다른 지점들의 색깔은 초록색이란 걸 아실런지......

 

잘 생겼다는 거리 악사와 슬쩍 한장 찍기 위해 안으로 다시 들어간 두 아줌마들....

 

주어진 짧은 시간동안 알찬 쇼핑도 다녀야 했고...

 

 

교육자들 답게 책방도 둘러보고....





일정한 시간에 어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공간이

꽤 인상적이라는 친구들...

 

길지 않았던 우리들의 추억들은 가끔 지칠지도 모르는 그날에

야곰 야곰 꺼내먹는

'피로 회복제'가 될 것이다.

 


 

그녀들이 '아내'와 '엄마'의 자리를 잠시 비워두고

씨애틀로 날아오기 까진 그리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열심히 살아온 그대들이여!

'주부 안식년'을 맞이할 자격이 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