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애틀'하면 사실 인디언 이름이라는 것은 알았는데,
그 이름이 한 도시의 이름이 되어버린 유래에 대해서는 아주 우연히 알게되었다.
'씨애틀' 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1874년 미국의 인디언 대추장의 이름인 '씨애틀(Seattle)'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온 백인들에게 초기 인디언들은 먹을것 등 호의를 베풀었지만, 이내 대살육과 인디언 보호구역등의 핍박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궁지에 몰린 인디언들에게 1874년 미국의 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 대통령은 인디언 대추장 '씨애틀'에게 땅을 팔라는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한 대추장 '씨애틀'은 '프랭클린 피어스' 대통령에게 답장을 보낸다.
그의 내용을 인용하면....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은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팔 수 있다는 말인가.
(중략)
우리는 땅의 한 부분이고 땅은 우리의 한 부분이다.
향기로운 꽃은 형제자매이다.
사슴, 말, 큰 독수리들은 우리 형제들이다.
바위산, 풀잎의 수액, 조랑말과 인간의 체온 모두가 한 가족이다.
그대들의 제안을 잘 고려해 보겠지만, 이 땅은 거룩한 것이기에 쉬운 일은 아니다.
만약 이 땅을 팔더라도 거룩한 것이라는 걸 기억해 달라.
(중략)
초원에서 썩어가고 있는 수많은 물소를 본 일이 있는데 기차에서 백인들이 총으로 쏘고는 내버려 둔 것들이었다.
연기를 뿜어대는 철마가 우리가 오직 생존을 위해서 죽이는 물소보다 어째서 더 중요한지를 모르는 것도 우리가 미개인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한 가지는 알고 있다.
우리 모두의 하느님은 하나라는 것을.
백인들도 이 공통된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한 형제임을 알게 되리라.`
(후략)
답장을 받은 '프랭클린 피어스' 대통령은 감명을 받아 "씨애틀시"를 명명하였으며, 이것이 미국의 "씨애틀"이란 도시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위의 답장은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으로 '고문서 비밀해제'를 통하여 120년만에 밝혀진 내용이지만 참으로 숙연하게 만드는 답장이 아닐수 없다. (퍼옴)
내 이름 석자에도 소중한 의미가 있듯
우리들 삶속 하나 하나에 담겨져 있는 귀한 의미들.....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