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가 거의 일년 내내 찜질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였던 아리조나에서
이곳 씨애틀로 이사하면서
젤 먼저 걱정되었던 것이 추운 겨울을 어찌 보내나!... 였다.
자꾸 한국의 따뜻한 온돌이 생각이 나는 건
겨울이란 계절 때문만이 아닌 나이(?) 탓도 있다는 것을.....
그래서 고집부려 장만한 것이 바로

'돌침대'

동고동락 한지가 이제 겨우 몇개월이지만
남편
왈...
살림경력 21년만에 제대로 된 물건 하나 아주 잘 샀다나????
다리 짧은 우리 부부에게 딱! 맞는 높이....
침대 생활에 익숙해진 우린
반신반의 했었는데 참으로 쓰면 쓸수록
아주 요긴한 녀석이다.
적당히 달궈진 온돌 효과는
잔머리(?) 굴려 깔아놓은 5cm 두께의 메모리 폼을 통해
쌀쌀한 이 겨울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다.
하지만 걱정거리가 있다....
메트리스가 아니니깐 시간이 지나도 일그러질 일은 없겠지만,
다시 이사를 가지 않는 이상
이 녀석은
늘...
그자리에 있어야만 하지 싶다.
난
천하 장사가 아니니깐......
문득...
우리집 놀러왔던 조카녀석의 안부가 궁금하다...
쿠션 좋은지 알고 이 침대 위에서
뛰어놀다 헤딩한 그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