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져 있던 삶의 둥지를 옮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과정을 겪어내야만 했다.
그래도 시간은 멈추지 않아 주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서야
우리 가족은 이곳 씨애틀에 마련한 둥지에서
평화로움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MT.Rainier....
만년설로 유명한 이 산이
우리 동네 한가운데 한폭의 그림처럼
놓여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도시의 삶이 흥분된다.
선인장 마을에서의 삶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나의 삶은
어떤 모습으로 날 기다리고 있을까?
복잡함과 편리함이 공존하는 씨애틀....
아무래도 난 간간이 잠 못 이룰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