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크리스마스와는 거리가 먼
이곳이지만,
집집마다 안팎으로
화려한 변신(?)들을 하느라 분주한 이 선인장 마을....
우리집 역시 12월이면 연중행사처럼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운다.

이녀석(?)의 나이도 벌써 13세(?)가 되어가네? 쩝~
93년 그해 겨울...
화려하지 않은 인공 트리를 구입하곤,
아들넘들 원하는 대로
맘껏 장식하게 내버려 두었더니
15년째인 올해 역시
투박하지만 소박한 느낌이 여전하다,
그 모습 그대로.....
아들녀석들 저학년 때까지였을까?
산타 할아버지 드실 쿠키와 우유를 직접
준비해 놓은 녀석들을 위해
남편과 난 늦은 저녁
한모금의 우유와 한입의 쿠키를
베어 먹고 아이들에게 꿈을 주었던 그 추억들.......
이제 더 이상 꿈을 주지 않아도 되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역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박한
감사의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이제...
아기자기하게 포장한 선물보다는
오히려 상품권(?)을 기대하는
세상의 때묻은(?) 아들녀석들을 위해
얇팍한 Gift Card와 함께 넣어 포장할 빨간 벽돌 한장을
구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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