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엄마
선인장 마을 이야기 2005/09/02 03:19   http://blog.azoomma.com/nayamina/203705

 

 

어느날 부터 아들은 머리에 젤을 바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거울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오랫동안

쳐다보는 일도 많아졌다.

흠~

요것봐라~~~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그런다...

애기가 어디에서 태어나는지

안다고....

그러면서 엄마는 거짓말쟁이란다...

배꼽에서 어떻게 나오냐 하면서...

쩝~

 

목욕을 하던 아들이 엄마를 급히 부른다...

자기 거시기에 머리카락이 나고 있다고....

그걸 확인한 엄마는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들한테

호들갑스럽게 소문을 낸다.

그리곤..

엄마는 아들에게 말한다...

어른이 되어가는 것을 축하한다고..

부끄러움이 아닌것을 알게 된

아들은 의기양양 해졌다,

금새....

 

며칠동안 아들이 조금씩 아프다고 불평을 한다,

거시기가....

아빠는 엄마에게 임무를 맡겨버린다,

부끄럽다며....

곧 아들 거시기에서 애기씨가

나올거라나?

것도 한밤중에, 아무도 모르는 새....

엥?

 

지혜를 구한 엄마는 아들에게 얘기한다.

 

사랑을 할 준비가 된 어른들은

애기씨를 생산하게 된다고..

밤새 쏟아져버린 애기씨로 인해

젖어버린 속옷은

잽싸게 빨아야 한다고...

행여,

감추게 된다면 바글거리는 세균들과

평생 동거해야 한다는

협박과 함께...

 

깔끔쟁이 아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이른아침,

아들이 엄마를 부른다.

젖은(?) 속옷을 빨아달라고......

 

congratulations!!!

 

엄마는 아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넨다...

완성된 어른이 되었으니깐...♬♪♩

 

 

 

아들 키우는 엄마들만 봤으면 하는 맘에 올렸습니다.  

큰녀석이 아이에서 남자로 성장하며 아빠가 아닌 엄마와 함께했던 성교육!!

한점 부끄럼없이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선택할 수 있던 최선이였죠..

지금은 대학생이 된 녀석이 가끔 들리는 제 블로그에서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당장에 저희집 전화벨이 요란스럽게 울려댈 것 같습니다...

저 잠시 응답기 켜놓고 잠수해야겠네요...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