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아들녀석들로 부터 들은 이곳의 경찰차에 관한 이야기...
눈을 부라리며 교통 위반자를 잡기 위한
오토바이 순경이 아니라
요즘은 아주 근사한 머스탱 스포츠 차를 타고 다니며
위반자들을 귀신같이 잡아내는
순경 아저씨가 있다나?
주로 고등학교 주변에 아주 그럴싸하게 (?)
주차되어 있다가
틴에이저들의 젊음만큼이나 속도를 내는
드라이버들을 귀신같이 잡아낸다는 것이다.
그간 많은 도시에서 살았던 난 쉽게 상상을 할 수 없었는데
드뎌 어제 그 암행어사 순경(?)을
내눈으로 직접 보게되었다...
정지 신호등에 서 있는 바로 옆차선에
어디선가 쏜살같이 나타난
은색의 멋진 머스탱!!!
난 그차가 갓길로 달리고 있는 어떤 트럭을
쫓아갈때까지 그 유명한
암행어사 순찰차임을 전혀 알지 못했었다.
갓길로 달리던 차가 차선을 자주 바꾸자
그 스포츠카인 머스탱도 멋진
질주를 했고,
잠시 후...
앞뒤로 요란한 불이 깜빡 깜빡..
"삐쭈 삐쭈~~"
경찰차도 아닌 것이 요란스럽게
트럭을 세웠으니 그 트럭운전사의 어이 없는 표정을
짧은 순간이였지만 지나치면서 볼 수 있었다.
쯔쯔쯔.....
그리곤 멋진 머스탱에서
두명의 건장한 남자가 내리고 있었으니,
운전을 한 사람은
경찰복을 입은 사나이요,
옆에 탄 사람의 복장은 아주 캐주얼한
모습의 사나이였으니
그 누가 위반자 잡는 순찰차임을 알리요~~~
그 옛날 안전 운행을 위해 한국에서도
가짜 순찰차와 경찰의 모습을
간간이 세워두었던 기억이 나지만서도...
이젠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뛰는 넘위에 나는 넘이 있다고...
은색의 멋진 머스탱이
이 선인장 마을에 사는 난폭한 운전자들 색출에
나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몰래 숨어있다가 스피드 건으로 잡아내는
얄미운 순찰차 아저씨들이나...
머스탱을 탄 암행어사(?) 아저씨들이나...
그들이 비록 치사한 방법을 쓰고 있다 할지라도
욕하지 말고
평소 늘 교통법규를 생활화한
떳떳한 오너 드라이버가
되어야함을 느끼게 해준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