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이해하기!!!
선인장 마을 이야기 2005/05/20 01:12   http://blog.azoomma.com/nayamina/193255

 

‘사랑’..

그것도 남녀간의 ‘열정적인 사랑’은 그 생명력(?)이 최대 3년 정도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언뜻 공감이 가는 연구 결과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디 인간 관계가 자동차 리스하는 것처럼 2~3년마다 새차(?)로 갈아 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쩝~~~

 

대부분의 부부들이 그러했겠지만, 돌이켜 보면 우리 역시 처음 몇년간은 열정적인 사랑을 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부터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마는 그 열정대신 함께해야 할 긴 여정(?)에 대한 책임으로 생긴 부부 동지로서  든든한 버팀목(?)이란 맘속의 커다란 휴식처(?)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일 것이다.

 

하지만 서로에게 그런 ‘버팀목’이며 ‘휴식처’여야 할 부부라는 이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우린 왜 원치 않았던 갈등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고통을 주고 받는지 모르겠다.

 

‘부부 지침서(?)’ 대로만 살아간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냐만은 삶이, 더구나 부부의 삶이란 이론과 현실이 바로 하늘과 땅차이인 것을…

늘 맘속에 새겨놓곤 어느 한 순간 상대의 ‘말 한마디’로 티격태격…

결국 반드시 후회하게 되는 냉전기(?)를 갖게 되곤 한다.

 

나 역시 18년동안 살면서 자질구레하게 많았던 그 냉전기 때의 원인은 희미한 기억들이지만 하나같이 유치하고 쓰레기같은 이유들이 대부분이였지 싶다.

 

결국 모든 갈등들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 하나… 

그건 서로가 갖고 있는 ‘자존심’ 때문이라는 거!!!!

 

상대가 내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고 생각하는 건, 곧 상대에게서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부부간의 존중…

 

가족을 위해 ‘사회’라는 전쟁터에서 늘 긴장하며 전투를 해야 하는 남편들과 ‘가정’이란 작은 울타리에서 삶의 원천인 ‘가족들’을 위해 보이지 않은 세세한 곳(?)들 까지 가꿔가는 아내들…

 

이런 남편들과 아내들은 서로에게서 그 노력과 공로를 인정 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남편들은 남편들대로, 아내들은 아내들대로 서로 각자의 노력(?)과 공(?)이 더 크다며 자만하면서 서로를 원망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한다.

 

모든 문제에는 발단이 있는법… 

그렇다면 닭이 먼저일까? 알이 먼저일까?  흠~

 

어느 한쪽이라도 존중하지 않거나, 받지 않고 있다고 느낀다면 우리는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남편들의 십팔번 대사:

“당신 말이야….내가 식구 먹여 살리느라고 밖에서

얼마나 힘든줄이나 알어? 

차라리 내가 당신처럼 집구석에서 편하게 살림이나 해봤으면 좋겠다!!!”

………

아내들의 십팔번 대사:

“나도 하루 종일 애들 뒤치락에 지쳐서

오후되면 아주 녹초가 된다구요? 

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당신이 알기나 해?

살림이 뭐 그리 말처럼 쉬운건줄 알아요?”………

 

...라고 하기 보다는

차라리 침묵에 가까운 짦은 한마디…

 

“힘들었죠? 당신 덕분에 행복합니다.”

…

…

…

...라는 반복된 연습으로 좀더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게 되는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다.

 

 

휴우~~~

몇마디 되지 않는 이 말을 수도 없이 맘속에 다짐, 또 다짐했던 선인장 아줌마…

며칠전 일이 많아 늦게 퇴근한 남편이 저녁 식사를 한참하는 중에 던진 이말…

“당신!  전업주부들 연봉이 얼마인줄 알아?  자그만치 $16만 이래..흥?  …”

 

이렇게 내 공로 인정하라며 잘난척하다 시작된 어처구니 없는 말싸움으로 등돌리고 잔지가 며칠되었습니다.  쩝~

 

자고로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은법…

 

절대로 쓸데없는 말은 줄이고 남편 기 팍팍 살리는 비타민 같은 말만 하자고 선인장 아줌마 허벅지 찔러가며 다짐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