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인장 꼬맹이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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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니콜이고요,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난지 이제 27개월이 되었어요.
음~ 자주는 아니지만 제 이야기를 아주 가끔 들려 드릴게요.
저와 함께 동거(?)를 하는 가족을 소개할까요?
먼저, 미국엄마(?)..... 매주 월요일 백화점내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고 여자들이 젤로 좋아한다는 쇼핑중(?).....
(아참~ 전 엄마도 둘, 아빠도 둘... 미국엄마(?), 아빠(?), 한국 엄마, 아빠.... 토니 오빠가 그러는데 '둘'은 '하나'보다 많아서 무조건 좋은거래요.... 토니, 앤디 오빠도 미국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한국 할아버지, 할머니.... 너무 행복하데요.. 그래서, 저도 이세상에서 젤 행복한 아이인 것 같아요...)
노랑 나비를 보여 주시려고 급하게 나오시는 바람에 모자 쓰시는걸 잊으셨네요~~~ 이 사막에선 모자는 아빠의 필수품(?)이거든요....
올 6월에 미국 육군 사관학교에 입학을 한데요. 12kg인 절 이용해 이렇게 운동을 즐기고 있답니다. 일명 '로버트~~~'
앤디오빠... 저에게 요가를 가르쳐 준다네요???
우리 앞집에 사는 언닌데요..... 저랑 참 다르게 생겨서 신기했어요.... $#%@*&%$..... 뭐라고 하는지 알아 들을 수가 있어야죠....
뒷다리가 쑥~♬♪ 앞다리가 쏙~♩♬ 나온 개구리가 조오기~ 앉아 있더라구요....
놀기도 잘 놀아야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가끔 쌓이는 스트레스는 아빠처럼 노래 부르며 해소하래요..
하지만 미국엄만 저의 빠른 적응(?)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으셨답니다. 그래서....전......
일주일에 두번씩 유치원에 갑니다. 도시락 가방을 들고, 낮잠 시간이 있어서 제 키만한 침낭도 들고 가야하고... 에고~~~
말이 안통하는 유치원은 도깨비 소굴처럼 너무 무서웠어요... 전 2주동안 매일 울었는데 미국엄만 그런 절 놔두시고 가버리셨다간 어느새 달콤한 초코렛을 손에 들고 오시곤 합니다. 사실 고넘의 초코렛 때문에 할 수 없이(?) 유치원에서 놀거든요..
(이젠 친구들도 사귀고 노랑머리 선생님도 좋아져서 유치원 가는 시간이 싫진 않아요..)
제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미술 공작 시간후 점심을 먹으면서...
미국엄마가 그러는데, '품앗이 교육' 이라고 한데요.. 미술 공작을 담당한 아줌마... 장소를 제공하는 아줌마... 맛난 점심을 준비하는 우리 미국엄마... 제가 쓰는 한국말이 젤 잘 통하는 시간이라 너무 좋아요...
이상! 3월의 니콜 이야기였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이 사막의 강렬한 햇볕 때문에 저도 썬글라스를 썼어요.
저 이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