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변하면 '상대방'도 변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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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들은 간혹 배우자나 자기 자신을 하나의 고정된 실체로 판단하는 습성에 빠지곤 한다. 하기야 그 같은 태도가 득이 되느 경우도 있기는 하다. 어쩌다 나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상대의 특성이나 습관을 접하더라도 "원래부터 타고난 개성"이겠거니 여길 수 있다면 그만큼 부부 사이의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서로를 고정된 실체로 보는 습성에서 파생한 의견 불일치가 자꾸 축적되다 보면, 애초 배우자나 자기 자신 또는 부부 관계에 대해 가졌던 단순한 고정 관념이 의외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잦은 의견 대립 속에서 부부들은 흔히 배우자가 변하지 않으면 둘 사이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생각까지 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배우자의 변화가 가능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물론 배우자가 변화를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 또한 변화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더욱이 내가 변하면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주변의 모든 것들도 조금씩은 변화할 것이다. 두말 할 나위 없이, '모든 것' 속에는 배우자도 포함된다.
내가 변화를 취하는 방식에 따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파생 효과를 실제로도 얼마든지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그리는 이상적인 배우자상을 목표로 나부터 변화를 시도한다고 해서 나쁠 이유가 하나 없다.
만일 내가 느끼는 불행의 실체가 제대로 규정되지 않는다면, 우선은 부부관계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내도록 하자. 내가 찾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이루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 때까지는 탐색을 그치지 말자.
이 과정이 완수된 뒤에도 계속 바빠 움직여야 한다. 우선은 내가 원하는 배우자상에 가까워지기 위해 사고 방식에서 필요한 변화 한 가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그리고 그것이 하나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날마다 의식적으로 실천에 옮기자. 그런 다음 또 다른 변화 한 가지를 더하고, 같은 작업을 반복하자.
이상의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나는 스스로의 행복을 책임진다는 면에서 크나큰 만족과 힘을 느낄 것이다. 배우자는 배우자대로 예전과 달라진 내게 전화 똑같은 방식으로 반응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변하면 부부 관계도 변한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의 변화인 이상, 나로서는 손해 볼 일이 전혀 없다.....
-Richard Carlson의 "유쾌한 부부 심리학" 중.....-
우연찮게 읽게 된 '유쾌한 부부 심리학'이란 책속의 내용입니다. 그 속엔 男과 女, 덜 싸우고 더 사랑하는 65가지 법칙이 들어있습니다.
사랑 하나만으로 결혼이란걸 덥썩해 버린 많은 부부들이 한이불은 덮고 살기 시작한 그 어느 순간부터 서로에 대한 열정보다는 눈앞의 삶으로 서로에게 소흘하게 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사랑에도 지혜가 있고, 싸움에도 지혜가 있듯이 부부로서의 삶속, 역시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혀 다른 별나라(?)에서 온 남자와 여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삶이 지치고 힘이 들고 버거울때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나만의 삶이 아닌 부부가 만들어 가는 삶에 도움을 주는 지침서 같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