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페이지를 넘겨야 할 것 같은 맘에
간단하게 무사귀환(?) 소식만
남기려 합니다.
3주간의 친정 나들이 동안
저는...
'친정'이 주는 포근한 울타리 안에서
그간의 그리움을 한보따리
풀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발걸움이 유난히 무거웠던 건,
아마도
허리 디스크로 두달째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라는 그분 때문인가 봅니다.
제가
자식을 낳고,
'내자식'에만 신경을 썼던 이기적인 삶동안
나의 어머니에 대한
무관심(?)이
원인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이 아픕니다, 제 마음이.....
이젠 제가
'그분'을 돌봐 드려야겠어요.
더 늦기전에.....
저의 부재중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다녀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이사막에,
이 비가 그치고 사막다운 햇볕이 빛출때,
씩씩한 선인장 아줌마 모습으로 방문하겠습니다.
우리가 세기의 대재앙(?)을 피할수 있었던 건,
아마도 남아있는 우리들 삶에 또다른 의미가 있지 싶네요.....
착하고, 성실하게 사는 2005년이 되길 바랍니다.
-선인장 아줌마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