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마을이야기 1탄.
기본 주제방 2004/06/02 02:40   http://blog.azoomma.com/nayamina/133917

제가 살고 있는 이도시는 미국 아리조나주에 있는 투산(Tucson), 선인장이 가로수로 놓여져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이제 이곳도 본격적인 여름이 오려나 봅니다.

날씨를 보니 이번주는 거의 100'F(40'C)를 훨 넘는 좀(?) 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이곳의 매력적인 여름날씨(보통45'C)가 오려면 몇주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서울처럼 엄청나게 찌거나 하는 더위는 아닙니다.  쉽게 이해하자면 한증막(?) 같은 습기없는 도시라고 상상하시면 될거예요. 

기미나 주근깨로 고민하신분들은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미국내에서도 관절염이나 신경통이 있으신 노인분들에겐 아주 인기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죠.

이곳의 겨울은 한국의 초봄같은 날씨라 오히려 겨울이 되면 미국 전지역서 은퇴한 노인들이 겨울나기위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린 그들을 'SNOW BIRD'라고 부르죠....  '인간 철새들?!?!?!?!' 

 

전 이런 도시에 5년째 살고 있는 두아들의 엄마입니다.  제 남편은 엔지니어로서 아주 평범한 사람이고요, 우리 큰아들 토니는 12학년, 그리고 작은아들 앤디는 10학년....

다들 아시다시피 아들 둘을 둔 엄마들은 거의 '조폭엄마'라고 하죠?  저도 거의 그과에 속하는 편입니다. 

 

허긴 아들넘들 키울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당하게 되거든요... 그러나 그리 크지 않은 남편의 키를 훌쩍 넘겨버린 고녀석들이 이젠 절 아주 불쌍하게 쳐다보곤 하죠.... 

 

이젠 그런 녀석들을 보면 지나온 시간들이 그리워지는 때인가 봅니다. 

 

힘쓸일 있을때만 좋은 아들넘들이란건 아마 아들만 둔 아줌마들의 공통된 의견일겁니다.

그리 소원하던 딸래미인줄 알았던 막내녀석이 그나마 큰녀석보단 재잘거리기도 잘하고, 집안 분위기 잘 이끌어 가더니만(원래 아들형제중 누구 하나는 기집애 역할 한다고....) 얼마전부터 '사춘기'라는 터널로 들어가고 있습디다....

 

얼떨결에 당해버린 큰아들넘의 '사춘기 터널'은 그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남겼고 이제 막 시작한 둘째녀석의 '사춘기 성공 탈출기'를 기원해 볼랍니다.

 

혹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중 선배님이 계시면 지혜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시작한 제 얘기가 궁금해지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