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헉헉대며 땀깨나 흘렸습니다.
오늘은 지희 유치원에서 수리산 등반이 있는데, 어제 입었던 체육복을 오늘도 입어야 했지요. 근데, 지희 녀석이 체육복에 이상한 걸 뭍혀 가지고 와서 빨았더랬죠. 베란다에 널면서 물방울이 다 떨어지면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말리리라...생각만 하고 깜빡 잊어 버렸습니다. 결국 아침에 허겁지겁 베란다에서 덜 마른 체육복 바지를 드라이어로 말리다 나중에는 다림질까지 해서 겨우 입혀 보냈습니다.
지희가 그동안 좀 많이 아파서 몇일을 노심초사하며 지냈습니다.
코가 너무 건조해서 자면서 코피를 줄줄 흘리기도 했구요.
열감기로 밤이면 헛소리를 하며 축 늘어지기도 했네요.
결국 조금 독한 약을 먹고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희 집 앞에 있는 봄빛병원 소아과 선생님은 감기약 같은 것은 자연스럽게 앓으면서 나아가라는 의미인 지 아주 약하게 지어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몇 일 먹다가 차도가 안보이면 항히스타민이랑 진통제 항생제를 처방해주시지요. 그 약을 세번 정도 먹으면 낳는 것 같아요.
어쨌든 아이가 아프면 조금 독한 약이라도 먹어서 낳았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