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주절주절 2004/03/28 23:50   http://blog.azoomma.com/namdeak/121975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더라구요.
19층인 저희집에서 관악산도 눈앞에 펼쳐지고, 산본쪽 수리산도 외곽도로와 함께 선명하게 보이는 게 햇살은 따사롭죠.

모두에게 환상적인 주말이었을 겁니다. 저만 빼고요.

어제는 신랑이 낮 12시까지 자다가(불타는 금요일을 보낸 후유증으로), 점심 먹고 회사에 일하러 나가는 바람에 하루종일 청소하고 지희에게 동화씨디 틀어주면서 책을 몇십권이나 읽게 했는 지 모릅니다. 덕분에 전 옆에 앉아서 신문도 보고 열몇권씩 쌓여있던 시사주간지도 보면서 집순이 생활을 했어요.
오늘은...1시에 서울 프라지호텔에서 회사 동료가 결혼한다고 해서 10시 반까지 자고 일어난 신랑은 밥먹고 또 외출을 했죠. 게다가 바로 오는 게 아니라 국민학교 동창과 만나기로 약속까지 잡아 놓았더라구요. 나갈때 무표정한 얼굴로 보냈더니, 결국 동창과의 약속은 취소하고 4시반정도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내일 시아버님 뿐만 아니라 시어머니도 오시거든요.
시아버님이야 생활을 한 지 꽤 오래되어서 화장을 안하고 있어도 부담이 없는데 시어머니는 오랫만에 오시는 거라 맛난 걸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죠. 아이가 둘이나 되니 주말에 시장도 같이 보고 그러면 좋으련만...주말 이틀동안 쉬지도 못한 남편도 불쌍하지만, 그래도 친구까지 만난다는 대목에서는 화가 나서 좋은 낯으로 못보내겠더라구요.
어쨌든, 이마트 가서 장보고 자장면까지 사먹고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이 일찍 안자서 짐 정리하고 쓰레기 버리기 등등 잡일을 하고 나니 늦은 시간이 되었네요.

내일은 불낙전골을 해드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은 화요일날 가시니 화요일날 뵙겠네요.

 

참. 둘째 동언이가 딸기를 참 좋아합니다.

딸기먹는 모습이 너무 유쾌해보여 몇컷 찍었는데, 그 유쾌함이 여러분들에게도 전염되었음 하는 바램에서 사진 몇장 올립니다.


 


 


 

 


 이승환, 세가지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