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희의 이빨이... ㅠ ㅠ
나의 아이들...지희, 동언. 2004/03/04 21:07   http://blog.azoomma.com/namdeak/119043

지희가 사고를 쳤습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 바로 입학식 전날을 화려하게 장식할 일대일 교육이 있는 날이지요. 오후 3시10분부터이니, 12층 언니한테 동언을 맡겨놓고 갈 예정이었습니다. 마침 3층에 사는 언니가 점심을 먹으러 오라 해서 지희에게 나갈 옷을 미리 입혀가지고 내려 갔더니 12층 언니까지 와 계시더라구요. 점심을 먹으며 신나게 수다를 떨고 있는데, 안방에서 지희의 울음소리가.....

갔더니 입이 피벅벅이 되어 가지고, 막 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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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지희의 앞 이빨 한쪽이 부러졌습니다. 조금. 아니요. 많이요.

멀리서 보면 잘 모르겠는데, 가까이서 보면 눈에 많이 거슬립니다.

누가 밀어서 난 사고가 아니구요, 지희가 원래 기어올라갔다가 위험하게 내려오는 놀이를 좋아합니다. 남자아이처럼요. 혼자 그러고 놀다가 익숙하지 않은 침대구조에 넘어진 겁니다. 저희집 침대와는 달리 이 집 침대는 킹 사이즈에 매트리스를 평상이 받치고 있는 스타일이거든요. 그 나무에 부딪힌 모양입니다. 남편은 전화로 난리가 났고, 저도 이빨을 보니 속이 상하더라구요.

지 잘못으로 그렇게 된 것이니 그나마 다행이었지만요.

유치원 갔다와서 어린이치과에 가니 신경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한 2주정도 지켜 본 후에 덮어 씌우자고 하네요. 그런데, 엿만 먹어도 떨어진다니...한 2년동안은 치과를 몇번 들락거려야 될 것 같아요.

 

지희가 유치원 생활을 환상적으로 잘할 징조다...그렇게 위로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나오니 눈이 펄펄 내리더라구요.

지희랑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집으로 걸어오는데, 지희가 '엄마 눈이 오는데,. 산타 할아버지는 뭐하셔?' 이러더라구요. '크리스마스가 지나서 다음에 쓰실 선물 만들고 계시겠지...' 이러니까 '왜?' 이럽니다. 또 부글부글...하루종일 왜왜왜 하느느데, 짜증안내고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다가도 어느정도만 지나가면 지희에게는 지적놀이가 아니라 말장난을 즐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그래도 불쌍한 지희...한동안은 기를 팍팍 살려 주렵니다.

 

사실은 오늘 유치원 가서 지희와 저희기가 팍 죽어서 왔거든요.

이 이야기는 다음 기회를 빌어서 올리구요.

 

눈 참 예쁘죠? 눈은 내릴때는 예쁜데...

저희집은 19층인데, 고층에서는요 눈이 거꾸로 올라옵니다.

굉장히 낭만적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