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뉴스를 잠시 보니 오늘 서울에서 큰 농민집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대규모로 열린 집회여서 아주 많은 농민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서울로 올라와 집회를 열었더군요. 농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국회로 들어가기 위해 막아놓은 경찰차를 불태우고 전경과 서로 때리고 피흘리는 장면이 별 여과없이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한 할머니께서 "올해 포도 농사도 잘 안됐는데, 칠레에서 포도도 들어온다고 하니 먹고 살려고 나왔다." 하시더라구요. 대형마트에서 쌓아놓고 파는 맛있는 칠레포도 때문에 어떤 농민은 죽고 싶은 절망감을 느낀다고 하니 이유없는 죄책감이 마구마구 밀려듭니다.
일본은 벌써 농촌의 구조조정을 끝냈다고 하고, 중국은 하루빨리 자기네 농산물 수출되는 날짜만 손꼽아 기다린다고 하니, 우리나라 농민들은 농사를 지어서는 먹고 살수 없는 환경이 되었네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저도 많이 고민됩니다.
이번주 시사매체들은 이 문제를 놓고 명쾌한 해답도 내놓지 못한 채 설왕설래만 하겠군요.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 잘 살 수 있을까...그것부터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