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 대학 같은 과 친구의 결혼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참 많은 친구들이 찾아왔더라구요.
어제 결혼 하신 분은 제가 남편이랑 사귀기 전부터 오빠라고 불렀던 분이라 남편의 친구라기 보다는 내 친구같기도 한 그런 분입니다. 원래 더 빨리 결혼할 수 도 있었는데, 경제적인 여건상 연애를 좀 오래 했습니다. 5년 전 우리 결혼식 때 사회도 봐주셨는데, 그 때 남편의 나이가 갖 29살이 되던 1월이어서 하객으로 온 친구 중에 결혼한 사람은 한명인가 밖에 없었어요. 제 결혼 생활 5년동안 파릇파릇하던 청춘들이 제 짝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어제 그 결혼식장은 마치 탁아소인냥 아이들 소리로 떠뜰썩 했습니다. 십몇년 전에는 다들 철이 없고 세상을 재밌게만 보려고 했던 남편의 친구들이 다들 가정적인 사람들로 탈바꿈을 했더라구요. 이 과 사람들은 무슨 모임만 있으면 가족동반이 기본입니다. 그래서...더 이상의 술자리는 없어졌구요. 서로의 아이들 얼굴을 비교해가면서 웃고 덕담하며 그렇게 있다가 왔습니다.
종욱이 오빠...
결혼 축하하구요...
반가운 사람들 만나게 해줘서 고마와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