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희 생일
나의 아이들...지희, 동언. 2003/10/11 23:50   http://blog.azoomma.com/namdeak/101346

오늘은 지희의 세번째 생일이었다. 사실 음력 생일이었고, 양력 생일은 월요일에 돌아오기 때문에 미처 미역국도 못 끓였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남편도 하루종일 쉬고 있는 오늘 생일 하는 게 나을 듯 싶어 점심 먹고 부랴부랴 공원에 데리고 나가 신나게 놀게 해주고, 책도 한권 사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케이크도 사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손만 씻고 바로 노래불러주고 케이크 절단식도 해줬다. 그렇게 서두른 이유는 지희의 취침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었고...^^

역시나 케이크를 조금 먹자마자 지희는 인사불성 쓰러져 잔다. 이렇게 초저녁부터 자면 내일 아침에 일어나는 지희. 조금은 미안해진다. 3년 전 태어나느라 힘들었을 텐데...(나도 물론 힘들었지만, 어느 육아 잡지에서 보니 아기는 산모보다 몇배로 더 큰 고통을 겪으면서 태어나는 것이라 했다.) 그래도 미역국은 먹였어야 하는 게 옳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다.

지희는 예정일보다 일주일 늦게 태어난 아이였다. 물론 유도분만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촉진제 맞고 6시간 만에 낳았다. 일주일 더 뱃속에 있어서 그랬는지 태어나자 마자 울지도 않고 큰 눈을 껌벅거리며 날 쳐다 봤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

지희야 3년동안 건강하게 자라 주어서 고마왔고, 앞으로도 건강 발랄하게 커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