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모를까..... I'm Sorry
멜랑꼬리.. 함께 하기 2004/04/01 11:29   http://blog.azoomma.com/myaldus/122366

글 : 사람들은 왜 모를까(김용택)        음악 : I'm Sorry(Steve Barakatt)


 

사람들은 왜 모를까                       글 :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이제 수요일엔 좀더 따듯한 글과, 따듯한 음악을 올리기로 나자신과 약속합니다.
3월의 마지막 수요일에 우리집 아들녀석의 12번째 생일을 보냈고,
이젠 잔인한 4월이아닌, 행복한 4월을 보내자... 맘먹습니다.
행복도 전염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