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행사 감기가 찾아왔어요.
조심했는데 유행에 민감한 탓인가 어제 아침부터 머리가 팅--하고
팔다리가 욱신욱신.
오늘 농장 가기로 약속을 했지만 몸 상태가 안좋아서 아침에 이불속에서 갈등 또 갈등.
하지만 마루에 나와서 밖을 내다보는 순간 갈등은 싹 없어졌어요.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거 있죠.
역시 농장 가기를 잘했다 싶어요. 바람은 좀 불었지만 넓은 들판을 보니 마음이 탁
트이고 맑은 공기에 머리까지 맑아지는듯..
농장 창고에 들어가자마자 전번에 쥐끈끈이 설치한 생각이 나서 인심쓰듯 영감부터
방안에 들여보냈더니만 역시나---
끈끈이에 생쥐가 8~9 마리정도 붙어 죽어있다구 하네요. 웩---
마누라 심장 약하니깐 어~ 이 갖다 버리고 오라고 창고 밖으로 도망나왔지요.
한참만에 영감이 쥐들을 처리하고 오면서 어떻게 방안으로 쥐가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고개를 갸웃둥 거리더군요. 아마 새끼가진 어미쥐가 방안에 들어와서 새끼를 낳은것같대요.
결국 그 새끼들은 일망타진되구. 전멸인지 남은넘이 있는지 확인차 다시 끈끈이를
설치하고 왔지요.
주말농장 --- 다 좋은데요. 쥐는 정말 싫거든요.
뱀도 정말 싫어요.
근데 그 싫은 쥐와 뱀이 우리 창고에 살고 있어요.
쥐는 끈끈이로 잡을 수있지만 지난 가을 창고안에서 마주친 그 비암은 어떻게 잡아야 되나요? 흑-- 올해도 방 주위에 백반을 깔고 살아야겠죠?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밭에 널려있는 비닐들을 줍고 나무의 잔가지 치기도 해주
고 서울로 돌아왔어요.
참 이번엔 쓰레기통을 도난 당했답니다.
작년가을 철공소에 부탁해서 5만원 주고 만든 쓰레기통인뎅. 그게 통째로 없어지다니..
에잇-- 쓰레기 같은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