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관심을 갖게 된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좀 더 넓고,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내가정을 꾸리고, 꾸미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래된 아파트 보다는 새아파트에 눈길이 가고..
모델하우스를 기웃기웃.. 온가족이 예쁜집들을 보러 다니게 되었죠...
마침... 신랑도.. 아직어린 아들아이도 모델하우스 순례를 좋아하더라구요~
남편은.. 주거공간, 투자목적...들로 모델하우스를 바라보고..
아들아이는 건축가가 꿈이라나요? 축소된 아파트단지 모형보기를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그런참에... 만난 피오리스트 모집공고가 어찌나 반갑던지...
남편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선... 꼭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온가족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피오리스트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내가 미처 보지못한 광고, 기사를 얘기해주고,
활동아이디어와 정보를 얘기해줍니다.
그래서... 우리집에선 나만 피오리스트가 아니라.. 온가족이 피오리스트가 된 것 같아요~
지난주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라도를 다녀왔습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속속 마추지는 대주아파트~
오래된 대주에서부터 새로운 대주까지.... 어찌나 반갑던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달리는 차안이라 못찍은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피오리스트가 아니었으면 그냥 무심히 지나쳤을 대주라는 이름~
이래서 내가 피오리스트구나... 라는걸 새삼 느껴본 휴가였습니다~
작은 명함안에 박힌 나의 직함 피오리스트... 기특한 이름..
그저 주부가 아닌.. 사회인으로서의 소속감.. 책임감을 주는 이름, 피오리스트~
아파트분양정보, 부동산지식, 인테리어, 조경, 광고, 요즘의 트랜드..
피오리스트는 다방면에 관심을 갖게 하는 참 알찬 이름입니다.
그 알찬 이름을 지니고 있다보면..
내 삶이 더 꼭꼭 다져져 주렁주렁 많은 열매를 맺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