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박이 울아들은 토마토를 좋아합니다.
'토마토, 맛이 있다.' 그러면서 오물오물~ 옷에 토마토 물, 씨, 다 튀겨가며 먹습니다.
그래서 막내이모가 깡통화분에 든 토마토를 하나 사왔습니다.
둘이서 매일매일 물을 줘가며 키우더군요.
웬걸 싹이 날까 했는데 정말 작고 이뿐 싹이 나오더니 금새 쑥쑥 자랐습니다.
깡통화분이 벅차보여 올 아들손잡고 꽃집에 다녀왔습니다.
큰~화분에 옮겨 심어 왔습니다.
토마토 화분을 들고 집에 오다가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후두두둑... 비 피할데도 없고...
아들이랑 뜀박질하며 두머리위에 고스란히 비를 맞았습니다 .
비 맞으면서도 토마토 걱정을 하는 울아들...
동글동글 예쁜 토마토가 많이 달렸음 좋겠습니다.
울아들 뾰족뾰족 송곳니 보이며 많이 웃을 수 있게 토마토가 이쁘게 달렸음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