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맨날 미안한 맘 갖고 있어야 하는지....
아침에 신랑 출근하는 것두 못봤네요.
당연히 밥도 못챙겨줬죠.
둘째 낳구나서 울신랑, 아침밥 거의 굶고 출근도 혼자 알아서 착착착
미안한 맘 가득가득입니다.
이리 미안한 맘 가득인데도 또, 얼굴보면 잘해주기는 커녕...
그렇죠... 투정투정....
맘따로 행동따로... 이중성격인가 봅니다. 
요즘 울신랑 회사일도 바쁘다네요.
그래서 저녁도 밖에서 해결하고 오는 날이 많습니다.
어제두 당연히 그런줄 알고 아들내미랑 저녁 대충 후딱 먹구
놀이터로 마실나가려는데 퇴근한 신랑..
아들내미랑 밥솥 박박 긁어먹은 뒤인데...
기냥 떡라면 끓여주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진작부터 저녁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잡곡밥 앉혀놓고 소고기찌개 보글보글 끓이고
북어채 무쳐놓고 돈까스도 반찬으로 튀길려고 해동시켜 놓았네요.
상추도 물 통통 튀기게 씻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울신랑, 꼭 이리 부산스리 준비해둔 날은 늦습니다.
오늘은 제시간에 저녁상 받으러 올라나 모르겠네요
아이 둘 낳느라 부실해진 몸이지만 오랜만에 텔레파시 한번 쏘아볼까 합니다.
지직지직....집에 일찍 오너라.. 지직지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