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이 행복할 때까지!! - 아줌마닷컴
내 일에 도움되는 정보 2004/03/20 15:00   http://blog.azoomma.com/martina/121010
아줌마들이 행복할 때까지!! - 아줌마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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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줌마가 살고 있다는 우스개 말이 있다. ‘아줌마’는  아주머니를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으로 성스러운 여성을 뜻하고 일반적으로는 기혼여성을 지칭한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수다, 무례, 탐욕, 억척, 무식, 극성’의 대명사처럼 아줌마를 폄하해 왔다. 사람들은 아줌마들의 억척스러웠던 이미지를 과대 비하시켜 이렇게 부정적인 이미지의 대명사로 불려왔지만, 사실 아줌마들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 볼 수 있다.

21세기의 아줌마들은 더 이상 나쁜 이미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더 이상 파마머리, 펑퍼짐한 몸매와 예의 없는 큰 목소리를 가진 아줌마를 찾기 힘들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처녀시절의 몸매를 유지함은 물론 인터넷을 활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등 이 시대의 아줌마들은 변하고 있다.

이런 아줌마들이 모여서 수다도 떨고 좋은 정보도 서로 나누고 쇼핑도 하면서 최근 기업들이 추구하는 ‘입소문 마케팅’의 근원지도 되고 있는『아줌마닷컴( http://www.azoomma.com )』이라는 사이트는 여성들에게 블로그를 제공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아줌마닷컴에서는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 졸업 동문들이 맹활약을 하고 있으며, 현재 소비자주거학 전공과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관련 전공 재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기도 하다. 이 사이트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황상윤(소비자주거학, 93), 류목원(소비자주거학, 98), 박은경(소비자주거학, 99) 동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줌마닷컴’에서 각자 맡고 계신 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황상윤 (이하 ‘황’ ) : 회사 초창기에는 기획팀이라는 이름으로 사이트운영, 마케팅, 소비자 상담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함께 했었죠. 회원 수도 늘어나고 사이트 운영의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두 팀으로 나눠지고 지금은 우리학교 소비자주거학과 출신들이 그 팀들에서 날개 역할을 하고 있죠.

박은경 (이하 ‘박’) : 저는 웹기획 팀인데요. 웹기획 팀은 쉽게 말하면 전반적인 사이트 운영, 새로운 컨텐츠 기획, 회원관리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류목원 (이하 ‘류’) : 마케팅 랩에서는 기업을 주로 상대하는데요. 웹기획팀에서 회원들과 함께 사이트의 기반을 잘 닦아놓으면 기업들에 가서 아줌마닷컴을 홍보하면서 아줌마닷컴의 사업파트너를 찾는 것이 주로 하는 일이지요. 기업들에게 배너 광고나 이벤트 공동주관 등을 주로 하고 있구요. 아줌마 입소문 브랜드를 기획조사를 오프라인으로 하여 결과를 기업들에 알려서 기업들이 함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아줌마닷컴에서 일하게 되셨나요?
황 : 소비자 주거학과 졸업 후 광고대행사 인턴으로 추천받아 일을 하다가 광고와 조사법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게 되고 <광고 효과조사>라는 회사에서 아줌마닷컴 창업하시는 분을 만났어요. 그때 조사대상이 거의 여성이고 그중에서 80~90%가 주부이기 때문에 아줌마들을 대상으로 사이트를 만든다면 향후 조사사업이나 광고사업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참여하게 되었지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 함께 운영하는 cmc(소비자 모니터 센터)같은 것들은 소비자주거학과 출신이 아니라면 기획하기 힘든 일인데 그런 것들도 기획해서 일하고 있어요.  

류 : 저는 2001년 11월에 입사를 했어요. 학교 다닐 때, 아줌마닷컴은 산학 협동이 되어 있어 수업 시간 과제 등을 통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어요. 4학년 2학기에 취업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을 알아보던 차에 교수님께서 회사를 소개해 주시며 마침 기획 일을 할 사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알려주셔서 지원을 하게 되어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취업을 할 수 있었죠.    

황 : 특별히 직원공고를 내지 않고 소비자주거학과 학생들의 추천과 지원을 많이 받는 편인데요. 소비자주거학과를 전공한 학생들은 타 전공학생들보다 기업과 소비자의 측면 모두를 살피는 섬세한 부분이 저희 회사의 특성과 잘 맞아서 선호하는 편이예요.

인터넷 기업에서 일하면서 발생하는 힘든 점과 반면 얻는 기쁜 점은 무엇이 있나요?
황 : 오프라인 가게나 회사의 경우에는 운영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쉬는 날이나 문을 닫고 난 후에는 잠시나마 업무를 잊을 수도 있는데 인터넷의 특성상 24시간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감도 있어요. 저희 사장님의 경우에는 주무시기 직전에 사이트를 한번 확인해 봐야 안심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실제로 회원들이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새벽 2시에도 문의전화가 오기도 해요. 항상 24시간 대기 중이라는 것이 인터넷 사업의 애로사항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런 만큼 고객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보람과 기쁨으로 만족감을 얻지요.

박 : 저는 특별히 회원들이 글을 쓰고 관리하는 블로그 형성에 도움을 주는 ‘블러미’ 활동도 하고 있어서 신문이나 뉴스를 보지 않아도 사이트 관리만으로 사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최근 이승연씨의 누드집 문제가 한창일 때는 바로 글들과 참고사진들이 올라오면서 회원들의 다양한 여론을 들으며 많은 정보를 빨리 얻기도 했었죠. 때로는 이를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할 때도 있어요.  

또 아줌마들이 주로 활동하는 사이트인데도 어린 저보다 더 많은 컴퓨터 지식을 가지고 계시고 다양한 정보를 알고 계신 것을 보면서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되죠.

반면에 많은 업무로 인한 육체적 피로가 크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구요, 특히 제 업무의 특성상 항상 새로운 것들을 기획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인터넷 기업에선 일당백이라는 자세로 일해야”

류 : 저희만이 아니고 인터넷업계에서는 ‘일당백’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정말 바쁠 때는 화장실에 가려고 자리를 떴다가도 처리해야할 업무가 바로 인터넷에 올라오면 컴퓨터로 작업하면서 다시 자리에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대신에 그렇게 작업한 일이 인터넷상에서 바로 반영되어 사람들의 좋은 호응을 받을 때 보상받는 것 같아요.
    
처음 회사에 지원했을 때 기대했던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업무에서 얻는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류 : 저는 소비자학을 전공했고 회사도 역시 회원관리를 토대로 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기 때문에 업무를 어느정도 예상하고 왔었죠. 1년 정도 소비자들을 비롯한 회원들을 관리하고 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편리성을 줄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 일들을 했었구요. 그 후에 팀이 분리되면서 마케팅 쪽에 더 관심이 있어서 기업과의 마케팅과 광고 쪽 관련 업무를 맡게 되었죠. 특히 저 같은 경우는 마케팅과 광고 쪽 일이 좋아서 팀 분리 때 맡게 된 것이기 때문에 더욱 보람되고 즐겁게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도 기업들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업무상 받는 스트레스는 조금 있는 편이예요. 반면 일이 잘 성사되고 이뤄낸 성과가 사이트에서 보일 때 얻는 성취감은 더 큰 편이죠.

박 : 학창시절부터 기획일을 하고 싶어 회사에 들어와서 일한지 벌써 7개월이 되었어요. 웹기획이라는 것은 처음 접하면서 막연히 생각하고 있다가 일하면서 많은 것들이 다양하게 폭넓게 반영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구요. 기획이라는 것이 다방면의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데다가 인터넷기업의 특성상 먼저 몸으로 뛰어다니며 발 빠르게 정보를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몸으로 머리로 뛰어야 된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도 발견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학교 선후배를 만나 함께 일하시는데, 어떤 장단점이 있나요?
류 : 관계를 맺는 첫 단계가 학생 때는 인간 대 인간으로서 접하는 것이고 직장에서는 업무 대 업무로 우선 만나기 때문에 관계의 출발점이 다른 것 같아요. 하지만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고등학교 ․ 대학교 선후배나 친구들 보다 직장에서 만난 선후배가 더 오랜 관계를 지속하게 된다고 하듯이 출발은 업무로 시작했지만 그 속에서 인간적으로 만나고 감정을 교류한다면 그 관계가 더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황 : 그래도 같은 교수님께 배우고 비슷한 커리큘럼을 공부했기 때문에 ‘척하면 척이랄까?’ 업무의 내용을 서로 쉽게 이해하고 진행해 나가는 것 같아요. 앞으로 회사가 더 커지고 팀이 더욱 전문화된다면 각자 팀의 중요한 자리에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가끔 일하다 보면 대학교 동문들을 만나게 되는데 더 배려해주게 되고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학교의 특성상 여자대학교로 시작이 되었기 때문에 다른 남녀공학 대학교에 비해서 사회에 진출해 있는 사람들이 적은 편이지만 앞으로 우리학교만의 인맥을 잘 만들어 나가는 것도 가톨릭대학교의 하나의 과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업무에서 사적인 감정을 배제한다고 해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처럼 더 많은 배려가 가게 되더라구요.

취업과 관련하여 재학생 후배들에서 해주고 싶은 조언은?
황 : 아줌마닷컴 같이 한사람이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전공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도 좋지만 다양한 학문을 많이 접해본 학생들도 도움이 많이 되는 편이예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복수전공 같은 것은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대신에 교양과목보다는 경영학과나 심리학과의 수업을 찾아다니면서 학점을 이수했죠. 제가 들은 커리큘럼이 특별히 눈에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아줌마닷컴에서 일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입장 모두를 이해해야하기 때문에 다양한 안목을 가지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소비자주거학과의 경우에는 아직 과 이름이 기업들에게 생소하기 때문에 성적표 같은 것에 타 전공 이수 경력이 남아있다면 면접 볼 때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할 수도 있고, 학생은 더 많은 인터뷰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다른 사람과 스스로 차별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취업, 다양한 안목을 가지는 것이 관건!

박 : 복수전공이나 심화과정을 떠나서 자기가 일하고 싶은 분야가 어디인가에 따라서 수업을 찾아 듣는 것이 가장 자신에게 도움도 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황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님들과의 관계인 것 같아요. 교수님들께서 주시는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겠죠. 저 같은 경우에는 학창시절에 교수님 소개로 광고대행사에서 인턴으로 일한 경험이 경력으로 남았고 실제로도 현재직업에 영향을 미칠 만큼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 기업들이 신입 사원은 안 뽑는다고 하는데 인턴이라도 활동함으로써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류 : 사회에 있을 때보다 학생 때가 시간이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많은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취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영어공부도 할 수 있고, 관련된 자격증을 따 놓거나 다양한 커리큘럼을 들어놓는 것이 당장의 취업은 물론이고 자신의 먼 장래에까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황 : 많은 학생들은 취업을 하고 나면 일만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직장에 다니면서도 자신의 업무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필요한 세미나나 강좌를 신청해서 많이 듣고 있답니다. 실제로 박은경씨는 ‘카피라이터과정’을, 류목원씨는 한국방송공사에서 ‘마케팅전략과정’을 회사에서 지원해서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업무에 반영시킬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 인간관계의 중요도도 빠뜨릴 수 없는데요. 학창시절은 물론이고 취업 후에도 인맥관리는 자신의 재산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긴박하고 다양한 정보가 필요할 때는 결국 사람에게서 얻는 정보가 가장 빠르거든요.    

각자 앞으로의 개인적인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박 : 지금 웹기획이라는 일을 하면서 제 성격과도 맞고 그동안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제 일을 찾은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계속 이 길을 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어요. 아직은 7개월 차인 병아리라 볼 수 있죠. 앞으로 다양한 일들을 많이 경험하기 위해 좋은 강좌들도 찾아 듣는 등, 공부하는 시기라 생각하고 많이 노력하고 있고 있어요.
              
류 : 우선은 마케팅과 광고 쪽이 일이 좋지만 30~40대가 되어도 은퇴하지 않는 한 계속 전진하고 배워나가야 하는 업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좀 더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10년 후 쯤에는 ‘인터넷 마케팅’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작은 바람이예요. 물론 얼마나 공부하느냐에 달린 거겠지만요. (웃음)

황 : 저는 졸업하고 나서 실무를 하면서도 계속 대학원 공부까지 마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미련을 가지고 있었어요. 아직도 이행을 하지 못하고 매 학기 미루고 있는데 현장에서 배운 노하우 등을 알려주고 싶은 욕구가 남아있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아줌마닷컴이라는 회사를 통해서 새로운 사업이나 아이디어를 만들고 반영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이고 만약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면 새로 창업을 해볼 수도 있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또 다른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죠.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아줌마닷컴에서 이뤄나가고 싶죠. 그리고 요즘 저희 회사에서 선도하고 있는 ‘입소문 마케팅’의 경우는 경영학보다는 소비자학에 더 가까운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 사업을 저희가 더욱 확장시켜놓으면 앞으로도 소비자학과 학생들의 취업 전망이 높아지고 저희들과도 더 많은 학생들이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이예요.

황보미(소비자주거학02) 학생기자
bbo831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