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은 무서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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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컴에서 에세이방의 "나쁜 여자" 라는 글을 읽었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모르겠지만
난 읽는 내내 소름이 끼쳤다.
글쓴이가 너무 리얼하게 쓴것인지 글솜씨가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 너무 불안하다.
나를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아직 미혼이고 직장인이고 나이는 서른이다 . 곧 서른 한살이 되겠지.
주변에서는 빨리 결혼하라는둥. 결혼할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둥 아니다 결혼안해도 괜찮다 뭐하러 결혼하냐 능력만 있으면 혼자 살아도 된다 등등....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난 어렸을적 부터 내가 내 옷을 골라 입을 기회가 없었다. 왜냐면 언니들이 위에 셋이나 있었기에..그리고 옛날에는 옷을 친척이나 아는 사람들한테 물려 입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난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언니들이 거의 결혼을 하고 나서야 나 혼자 내 옷을 골라야만 하는 때가 왔다. 난 내가 골라본적이 없어서 옷을 잘 못랐고 두려워 했다.
이러한 습성이 결혼을 결정하고 사람을 만나고 선택하는 것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하는 연관성을 지어 본다.
음....
위에 말했던 "나쁜 여자" 라는 글을 읽고 더더욱 두려워 진다. 오늘 회사에서 그 이야기에 대해서 했는데..... 주변에서...."그런 남자 의외로 많아..그런 사람이 밖에선 더 잘한다. 결혼전엔 몰라"
하는 말에 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람들은 결혼은 하는것보다 노력하는게 더 힘들다고 하는데. 내가 일하는 곳이 아줌마닷컴이기에....아줌마들의 기쁘고 슬픈일 아픈일 그리고 보람된일들을 많이 보고 듣는다.
다 좋은데 이러한 글과 소식을 들을때... "아..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할때가 있다.
정말로 결혼하면 남자들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인지...아니면 원래 그런사람들이 .. 드러내지 않는 것인지.. 혹시 그러한 습성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정말 그야말로 이혼을 할수밖에 없는 것인지...등등..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 두렵다.
내가 항상 하는말.
아줌마들은 정말 용감하다. 어찌하여 결혼...그 어려운 선택을 하고 그리고 잘 살아 나가고 노력하고 행복한지..
나한텐 그게 참 어려운 일이다...
아 졸립다 이제 그만 집에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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