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여성인력개발원 첫 강의를 하고서
내 삶의 비타민 2003/11/04 20:51   http://blog.azoomma.com/martina/103863

오늘 나에게는 2가지 일이 일어났다.

하나는 얼마전 여성사이트 운영자들끼리 인터뷰 한 기사가 '대한매일"에 난거고.. (아직 난 실제 신문도 기사 내용도 보지 못했다 )

 

기사 난것도 거래처인 청호 나이스의 홍보실 담당자가 알려줘서 .... 사진나온것만 스캔 받아서 받아보고...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학교에서 후배들 대상이 아닌
정식으로 하는 강의로서는 첫 강의인 "사회조사&마케팅" 강의를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하게 되었다.
 
사실 강의 준비를 위해서 어제 새벽 2시까지 무슨 이야기를 할지
회사에서 업무 진행만 하다가...강의라는 것을 잘 할수 있을지
것도 4시간 동안이나 강의를 해야 하는 것 때문에 어느정도의 강박감은 가질수 밖에 없었다.
 
"이 페이지는 몇분간 해야지.....여기서 이런 예를 들어서 설명해야지..." 하면서
시간 체크를 하고 강의실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열명이 채 안되는 학생들이 앉아 있었고.
사전에 들은바 있지만 40 대 아줌마들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들 30 대 중반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가진
아줌마 학생들이었다.
 
떨리는 가슴을 앉고 최대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단상에 섰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리 떨리지는 않았다.
 
왜냐면 사이트상에서 만나는 아줌마들과 다르지 않은 편안한 모습이었지만.....
"무엇을 하는 사람인고, 내가 오늘 무엇을 배울수 있을라나" 하며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져 강의 진행에 대한 긴장은 늦추지 않았다.
 
수강자들은 "여성가장실직자" 대상 강의여서 그 또한  걱정을 많이 하면서 갔었어요~
어떤 분들이실까 하구요~ 그런데 제 예상을 뒤엎고  너무나 활기차고 꿈많은 모습을 보고 왔어요!  오히려 제가 더 배우고 왔지요.
 
오늘 주제는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의 이해" 라는 부분 강의였어요.
리서치를 이해하려면 우선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와 마케팅의 기본 개념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놀란건..... 웬만한 기업에 계신 분 보다 이해를 더 잘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에 답변이....
 
"상부상조. 공생관계요..." 라고 하시는 겁니다.
 
기업이 계신 분중 이렇게 철학적이고 깊은 이해를 하지 않고서는 답할수 없는 이 말을....하실 분이  제 경험상 그리 많지 않답니다.
 
오히려 똑똑한 소비자를 못따라 가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답니다.
 
제가 강의를 하지만 제가 한수 더 배우고 느끼고 왔습니다.
 
오늘 강의 4시간째 중 첫시간에는
 
"나는 누구인가"
"강의를 듣는 목적과 무엇을 얻어가고자 하는가" 에 대해서
써보라고 하고 이후 앞에 나와서 발표를 하게 했답니다.
 
수강자들이 모두 40 대 이상되시는 분들인데 정말진지하셨어요.
그분들 중 한분은 ... 전업주부로만 생활하시다가 여기 처음 오신분인데
글을 쓰시면서 훌쩍훌쩍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제가 괜한과제를 한거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그분 한테는 너무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보람을 느꼈지요.
그동안 결혼하고 나서...나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맙다 하시면서...
 
암튼 저한테는 정말 새로운 기회에..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요즘의 기혼 여성들의 삶을..압축해서 느끼고 온듯한~ ~~
 
다음 시간에는 좀더 준비를 많이 해가지고 가고 도움되는
정보도 많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답니다.
 
다음주 강의는 더더욱 알차고 그분들이 그동안 경험하신 것과
많이 접목시켜서 4시간을 아깝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게 준비를 할랍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은 아무래도 강의 준비로 도서관을 가야
할듯 합니다. ^^
 
다음주 화요일을 또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