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세상에서 날개달린 것들이 제일 싫습니다...닭두싫고 비둘기도 싫구...곤충들도 다~~~몽조리 싫슴다....
그래서 달걀두 안먹슴다...
동에에 비둘기가 턱없이 늘어나고 있던 시점에서는 비둘기 열마리만 먹으면 아들난다는 괴소문도 지어 퍼트렸슴다...으~~~악~~~~닭은 정말 싫어요~~~~~~~
...
그런제가 닭 백숙을 만들고 있슴다...
ㅋㅋㅋ
왠만하면 모든간식을 만들어먹이는 제가 오로지 한가지 직접해줄수 없는요리....닭....
정~~~말~~~로~~~싫슴다..못견디게 싫슴다....
그런데 왜 만들고 있냐구요...?
그동안은 저는 안먹고 우리 남편과 쭈니의 아토피를 핑계로 절대루 안만들었는데 오죽하면 우리 건희가 매주 할아버지집에 가면 할머니께서 양념 치킨을 직접 (우리어머님도 사먹는 음식 싫어함다..) 만들어서 먹이실정도입니다...그런데....
우리쭈니의 식이테스트과정중에서 드디어 고난위의 테스트 닭요리가 걸렸슴다
...보통 육류는 테스트 기간이 길답니다.일주일 정도를 잡고있지요...처음 이틀은 닭가슴살로 백숙을 만들어주는데 하루 120그램정도를 꼬~~옥 먹여야 하지요..그 다음 이틀은 하루 두끼를 매끼니 닭날개와 다리하나씩을 백숙해서 먹여야하고 그다음 이틀은 닭육수를 내서 밥말아서 먹이고 고기부위로 전날의 절반 정도를 먹여야 하지요..그다음 삼일은 구이, 국, 볶음...등등의 형태로 매일 120그램을 섭취해야 반응을 정확히 알 수 있지요...고로 앞으로 일주일은 제가 밥지어 먹고 산지 13년만에 찾아온 최고의 고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래도 아마 이테스트의 결과 닭이 우리 쭈니에게 적당한 음식이라는 판명이 나게 되면 감사한 마음으로 요리를 할지도 모르겠네요
...
암튼....저의 고난의 일주일...닭과 함께하는 일주일에 행운을 빌어주세요...으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