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박이 둘째의 장모이야기...^^
기본 주제방 2003/12/15 19:10   http://blog.azoomma.com/manim319/109533

철이른 딸기를 두팩이나 선물받고는 배가 메어지도록 먹었슴다...좋겠죠..?부럽지용...?ㅋㅋㅋ그 딸기는 다름아니 이제 31개월된 우리 둘째 그이름도 찬란한 쭈니의 장모가 쭈니에게 보내는 선물이지요...

아~~~~니~~~~31개월 세돌도 안된녀석이 장모라니~~~라며 경악을 금치못하시는 분이 계실껌다..네...이해하지요...자~~알 ..이해함다..

이야기의 진행은 이렇습니다...우리 쭈니가 지난 3월부터 주2회 놀러가는 놀이방을 다닙니다...거기서 친해진 몇몇 엄마들과 이른 점심도 같이먹고 서로의 집을 놀러가기도 하며 지내게 되었죠...

우리쭈니녀석은 굉장한 인생의 컨셉을 가지고 사는 녀석입니다...넉살과 어리광...과식...뻔뻔함...남아도는 힘으로 ..자기자신만의 즐거운 삶을 만들어가고있지용...그러한 그녀석만의 매력을 한눈에 알아챈 이가 있으니 그녀가 바로 쭈니의 장모입니다....처음엔 그저 말이었죠...

"쭈니가 맘에들어 사위 삼자..."

"다른사람 쭈니 쳐다보지도마...쭈니는 내가 찜했어..."

그러면서 놀이방이 끝날무렵 요쿠르트와 과자 ..빵으로 우리 아들을 현혹했슴다..."쭈니야....야쿠 줄께 장~~모~~해봐..."

우리 아들 그시절 말 잘못했슴다..그래도 먹겠다는 의지가 하늘을 찔러 혀짧고 어눌한발음으로 "쟌..모오...."

"ㅋㅋㅋ자~~알~~한다...어여먹어..."

이리 유혹한지 어언 7,8개월이 흐른 무렵 우리 아들녀석의 언어실력이 일취월장했슴다....그저 그녀만 보이면 배시시 ..쭈삣쭈삣...방그적 방그적...

요즘은 어떠냐구요...?

한달전쯤 점심을 먹으러 중국집에 갔슴다...가는 차안에서 지여자친구에게 "지윤아...우리 짜장면먹으러 갈까?"하며 꼬십디다....식당에서 서빙아저씨들이 메뉴판을 주자...흑흑흑...저한테서 막무가내로 빼았더니...................."장모...머 먹을까요....?"이러는 것임다......

아들자식 키워봤자 헛꺼라는 말 맞슴다...네....에.....실감했슴나.....겨울날 칼날같은 바람도 내가슴을 이리 후비지는 못할 것임당.....흑흑흑....

때로는 그덕에 그녀석의 장모가 못할노릇도 하곤하지요....벌써 그녀석의 더엉(?)을 세번이나 해치웠지요...이젠 제법 자연스러운 일이 되더군요.....

그녀석 .......제가 없을때 더엉을 해놓고서는 이런다더군요...." 자~~~앙~~~모~~~오~~~~끙가.........."ㅋㅋㅋ아들만둘인 저는 여자아이들의 뒷처리가 어색합니다...그러니 딸만 키워낸 쭈니의 장모도 그녀석의 꼬추며..응가가 얼마나...난감했을까요.....

그렇다고 제가 아들만 내어주고 눈물바람하며 사는 것은 아님다...저희 며늘아기는 지엄마부르면서 눈은 저를 향해웃고...믿음을 팍팍 주는 미소를 보내지요....놀이방가기 싫어도....제가데리러가면...내복바람에도뛰쳐나온답니다...하하하하하하.......이 부분은 흐뭇하군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냐구요....?.........ㅋㅋㅋ

여전히 우리 며늘아기는 저를 보면 배싯배싯 방글방글....우리아들은 짱모를 보며...싱글싱글 벙글벙글하며 지내지요...덕분에 저에겐 좋은 친구가 생겼구요...저 사는거 부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