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모..너모..아푸당...
기본 주제방 2003/12/06 20:46   http://blog.azoomma.com/manim319/108507

드디어 도래하셨도다...몸살감기..쩝...

아파 죽는줄 알았다...으실으실...살들은 떨어져 나갈듯이 아프고...열은 39도를 넘어서서 떨어지지도 않고...결정적인 것은 아파드러누운 날이 금요일 우리 시댁은 토요일인 오늘 김장을 하셨당......

내가 시댁에 갔냐고...? 그몸을 해서...?우리 어머님을 뭘로아시는 건감...?

금요일 아침통화때도 컨디션이 썩이었던바..."엄니...은정이 어지럽고..으실거림당..."

"또 준희가 잠 안재웠구나...!!!잠을 설치면 몸이 아프지...어서 자라..."

낮통화때...

"엄니...자도 자도..피곤함당..."

"더!!!자라...!!!네몸을 지켜라...!!"

"넵.."

밤통화때...우리남편이 전화했당...난...? 고열에 시달리며 자고 있었다..

"어머니..은정이 아픈데..?몸살인데...죽을려고하네요..?"

"....네?..김장...?어쩌지...?아줌마 보낼까요...쟤는 ...시첸데...?"

"...네...."

무슨 이야기냐고...?울어머니 취미가 김치담기...고로 김장은 우습쥐...

도우미 아줌마 불렀다고 쉬라는 전화가 밤에 왔당..."어머니..어쩐데요...?"

"뭘 어째 20포기만 할꺼니까 대충담지뭐...넌 푹쉬고 낫기나해..."

아!!!! 김장에 빠지다니 이런 변괴가...

"그래두 어머니 힘들잖아...힝..."

"네가 있어야 재미있기는 한데...어쩌냐..할수없지...내일 일어나봐서 괜찮으면 와서 구경이라도 하든가..."

"일어나보고 생각할께요..."

울어머니 오늘 새벽에 전화하셨슴당...새벽내내 쓴물까지 토하고 죽어가던 저는 전화 받을 기운도 없었지요...

"어머니...너무 아푸당...힝힝힝..."

"어쩌냐..병원가서 수액이라도 맞고..푹자...자야 낫지...!!!"

진짜루 하루종일 잤슴당...물먹어도 토하기때문에 그냥 잤슴당...고로 지금은 일어나 앉아서 이렇게 글이라도 씁니당...

우리남편이 오늘 고등학교 동창모임이 있었습니당..안간다는 걸 쫓아냈지요...살만하기도 했고...한달에 한번이나 있을까 말까한 바깥생활 방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착한 우리 둘째는 8시도 안돼서 잡니다...감사감사..

우리 큰아들 녀석은 슬며시 다가오더니 "엄마 금요일 날에 엄마 아팠죠..""..응..."

"그래서 나 마음이 조금 이상했어요...아프면 나 마음이 속상해요..."

그러며 울먹울먹...

이런맛에 자식 키우는 거겠죠..?

너무 너무 아픈 이틀이었지만...정말로 잠은 푸~~~욱 잤슴다...아자아자..!!내일은 건강하게 맑게 자신있게(?) 살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