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이 큰일을 했어요.
현진이랑 현경이랑 2004/10/29 00:06   http://blog.azoomma.com/mandola71/165787

대단한 우리작은 딸 현경4살입니다.우리대단한 딸이 지난 1주일동안 큰일을 2건이나 했다.

 

하나아빠자동자 오디오,카셋트와 cd플레이어가 돈달라고 했나부다. 돈을 주고 싶은 데 줄곳이 없으니 입구에 동전을 잔뜩 넣어 무려 6개나 넣었단다.

 고유가시대 차가 부담스럽다고 중고시장에 보낼려고도 생각을 했는데 그냥폐차때까지 타야하려나부다.

카센타에서 동전을 꺼냈지만 작동이 안된답니다.

 

 

 

친정에 있는 TV는 거의 15년이 되어간다.

 그래도 잘만 나오고 잘보인다. 하지만 디지털인지 돼지털인지 시대에 대세에 맞는 그런 것을 원하는  외삼촌들의 마음을 읽어버린 우리딸

삼촌들도 감히 상상하지 못하던 큰일을 했다네...ㅎㅎㅎ

내가 큰아이와 잠시 갈곳이 있어 작은아이를 친정에 1시간정도 두었답니다. 친정엄마도 거의 아이만 바라보고 있었고

그러던 중 큰외삼촌방에 옷을 가져다 두려고 방에 들어가 옷정리를 하고 5분이 안걸렸다는데 그동안 너무도 재미나게 노는 손녀가 기특하다 싶었는데

TV의 볼륨이 한없이 올라가더니 그만

뚝

무슨일인지

어떻게 된건지

그 사건의 전말은

 

거실에 나뒹굴던 분무기가 화근

분무기와 눈이 마주친 딸

조금은

앙큼한 미소를 지었을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따라

더럽기만 한 TV를 바라보더니

마구 뿌리기 시작합니다.

TV한테

갑작스런 공격에

놀란 TV도

반격을 합니다.

저절로

볼륨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역시나 우리딸

대단합니다.

TV를

굴복시키고

할머니에게 말합니다.

할머니

테리비전 깨끗해?

혹시나

마르면 될라나

그러나

그후

TV는 다시우리에게 아무것도 보여줄 수 없었답니다.

정말 대단한 딸이죠.

큰삼촌은 노발대발 작은삼촌은 칭찬입니다.

작은삼촌가라사대 기다리고 있었노라

TV가 장렬히 전사하는 그날을

 

울딸은 그뿐이 아닙니다.

우리집에 리모콘은 벌써 몇개나 목욕탕에서 그 운명을 달리했는지 모른답니다. 엄마아빠의 핸드폰도 어디에 숨겼는지 3개월간 찾지 못해 해지신고 하고 3개월 후에 찾았답니다. 양말속에 넣어 소꿉가방에 담아 놀았는데 그 소꿉가방이 베란다 벽장속에 있었으니까요.

저 대단한 얼굴좀 봐주이소

울신랑은 울딸에게 엽기소녀라고 부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