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경우 정상적인 수분 함량이 15~20% 정도가 돼야 하지만
겨울철이 되면 10% 미만으로 뚝 떨어져 건조해진다. 눈, 코, 입, 목구멍도 마찬가지.
인체 각 부위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다른 병이 시작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안구건조증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눈물 층이 파괴돼 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샘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부족해져 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안구 건조증은 가을이 되면서
주변 수분함량이 떨어짐에 따라 더욱 악화된다.
이안안과 임찬영 원장은 “건조해진 안구를 그냥 내버려 두면
안구가 눈꺼풀이나 주변 먼지와 마찰을 일으켜 미세한
상처가 나면서 뿌옇게 흐려지게 된다”며 “이것이 시력감퇴로 이어지므로
평소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무(無)방부제
인공눈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구강 건조증
강건조증의 원인은 생활 습관 때문인 경우가 많다.
밤에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나 평소에 코보다
입으로 숨쉬는 사람은 입안이 잘 마른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감을 느낄 경우
침샘 세포가 위축되면서 침 분비가 잘 되지 않는다.
대부분 구강 건조는 심각하지 않은 증상으로 지나가기 쉽다.
하지만 입안이 말라 침이 부족하면 구강 내 점막이 파괴돼
충치가 생기기 쉽고 각종 병균이 몸 속으로 침입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경희대병원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는 “입안이 자주 마르면
물을 많이 마시고 신맛이 나는
과일을 먹거나 껌을 씹어 침샘을 자극시켜 주면 좋다”고 말했다.
■ 코 건조증
습도가 떨어지면 코는 민감하게 반응해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코 안은 점막 액이나 분비물이 바짝 마르게 돼
딱지가 잘 생기고 막히게 된다.
여기에 코를 자꾸 만지거나 후비면
코의 점막이 헐어 얇아져 코피가 나게 된다.
코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해준다.
건조 증상이 심하면 취침 전 코 점막 안에 바셀린을 살짝 발라주면 좋다.
■ 피부 건조증
가을 건조한 날씨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간다.
수분이 빼앗기면 피부 막이 무너지면서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이 때 긁거나 자극을 주면 염증이 생겨 피부가 딱딱하게 굳거나 색소가 침착된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피부 건조를 예방하려면 보습크림을 철저하게 발라줘야 한다.
특히 세안이나 샤워 후 물기가 있을 때 3분 내로
보습크림이나 로션을 발라주는 것은 건조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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